자랑

by 호용

<자랑>

사라진 적 없다

닮았다 한들

고유함은 잔향같이 발붙인다


천지에 잔기류 감돌고

개여울에 누수가 들이닥쳐도

미세한 떨림은

대기를 재운 적 없다

처음이라 낯설어도

우린 누군가의 처음으로

지구보다 더한 무게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확신의 열을

일광처럼 뜨겁게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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