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래 Oct 31. 2024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불편해야 한다.

구태여 붙잡지 않으면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 버린다.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모래 위에 써놓은 글씨가 파도에 휩쓸리는 것처럼, 그렇게 사라져 버린다. 그 시간 동안 무엇을 느꼈는지, 얻었는지, 배웠는지 알기 위해서는 일부러 멈춰서서 돌아보고 곱씹어야 한다.

흘러가는 대로 살면 편하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살려면 불편하고 힘들다. 내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하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건 본능을 거스르는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삶이 그렇다. 내가 원하는 걸 얻으려면 불편하고 귀찮아야 한다. 불편함 없이, 귀찮음 없이, 괴로움 없이, 수고로움 없이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 지금 편하게만 살고 있다면 그저 흘러가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있는 것일 수 있다.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