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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쉬는공간 Oct 24. 2023

시-시절인연(時節因緣)

떠나가세요.

저를

괜찮습니다.


환영합니다.

저와의 만남을

잘 지내보아요.


시절인연 (時節因緣)

같은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가요.

현재에만 집중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인연은 이제 훌훌 털어버릴 줄도 압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고 힘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바뀝니다.


예전에 맺었던 인연들이

그립진 않습니다.

나중에 다시 또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합니다.


그러니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저는 시절인연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는 친구 한 명을 잃는 그 자체가 참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더 애정을 쏟고 관계를 회복하려고 한 행동이 상대방을 오히려 부담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시절인연은 시기에 맞추어 적절히 사람들을 마주하고 어울리고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상황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면 기존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고 또 거기서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하곤 합니다. 슬프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서로의 생각의 차이/외부환경 등이 작용해서 멀어질 수도 가까워질 수도 있는 것이 관계이죠. 


저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 시간, 그 시기, 그 공간, 그 대화 속에서 나누는 것들을.

최선을 다 하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또한 미래에 과거의 인연들과 다시 만날 수도 있는 기약 없는 약속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저는 좋은 사람이 되고 가치있는 영향을 주고 올바른 사고를 가지도록 계속 노력해야죠. 시절인연은 추억을 되새기기도, 스스로의 발전을 키우기도, 행복한 희망을 품기도 하는 인연의 시기입니다.






#시절인연 #관계 #에세이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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