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수 May 02. 2024

기회가 됐다.


하던 일이 막힐 때

고난이 닥칠 때

모두가 외면한 듯할 때

그때가 나를 잠잠히 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어떻게 살아갈지

어느 방향을 선택할지

철저하게 자신과 몸부림치는 시간

그 시간이 나를 옳은 길로 걷게 하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전에

하지 못했던 일

보지 못했던 마을

만날 수 없었던 사람

새롭게 시작하며 찾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


부를 쫓고

명예를 좇고

나를 주장하고

인정을 쫓기 위해 허비하던 힘을

나를 뿌리 깊게 세워가는 거름으로 쓰는 기회가 됐다.


질투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원망하고

나를 사랑해 달라고

다른 이의 마음을 다스리려 했던 나

용서하고 사랑하고 인정하고 양보하는 마음의 씨앗을 심는 기회가 됐다.


암에 걸리고

하던 일로부터 떠나고

깊은 공허함이 몰려오고

두려움이 수시로 나를 덮칠 때

그때가 새 삶을 시작하는 기회가 됐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