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노을의 일간 글 예찬 02
글을 쓰면 내가 보인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언어를 쓰고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 주제는 무엇이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글을 쓰기 전에는 몰랐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뭘 하고 싶은 것인지.
글을 쓰면서 알게 됐다.
나는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내 마음의 시선은 어디를 보고 있는 지를
글을 쓴다는 것은 살면서 나도 모르게 주워들은 타인의 생각이나 의견의 잔상이 진짜 나의 것인지 아닌지를 선명하게 구분해 낼 수 있다.
당신이 쓰는 단어들을 보라. 각자 자신도 모르게 많이 쓰는 단어나 반복된 주제가 있다.
반복되는 습관들 속에서 당신도 몰랐던 진짜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번 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꾸준히 쓰면 패턴이 보이고 자신이 시선이 많이 향하는 곳을 찾아낼 수 있다.
그것이 당신이 좋아하는 일이든 상처받은 일이든지 알아차릴 수 있다.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모를 때, 본인이 무기력할 때 글을 쓰면 알게 된다.
어떤 길로 가야 할지. 나는 어떤 길로 가려고 하는지...
그 길은 가면 안 되는 길인지 가도 되는 길인지.
또는 어쩔 수 없이 도달하고 말 길인지 당신 스스로가 알게 된다. 이미 당신은 답을 알고 있다.
글쓰기는 가장 나답고, 내가 하고 싶고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찾게 해주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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