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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와너 Aug 05. 2023

7, 8월 읽고 있는 책

‘나’를 점검하여 ‘나’를 새롭게 하기

1. 소크라테스의 변명(정암학당)


무지의 지, 대중연설이 아닌 한 사람을 붙들고 문답을 통해 무지를 깨닫게 한 산파술, 자신을 신이 보낸 등에라 여기고 사명을 다한 사람. 죽기까지 의연하게 자신의 철학을 실천한 사람의 변론을 담은 책.


2. 줬으면 그만이지(김주완)


다큐 ‘어른 김장하’를 취자한 김주완 기자의 책. 다큐에서 다루지 않은 깊이 있는 이야기들. 감동이 큰. 내가 김장하의 만분의 일쯤의 삶을 살고 있을까? 부끄럽지만 그렇게 살고 싶게 만드는 귀중한 사람을 담은 책.  


3. 작별하지 않는다(최은영)


타인의 상황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으려면 그곳까지 가봐야한다는 절실함. 아직 제주의 4.3에 도달한 사람은 극소수이다. 그곳, 상처와 슬픔이 있는 곳까지 가보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책. 책 전반에 깔려있는 차가운 느낌의 죽음. 한장 한장 추위가, 한기가, 생존의 불가능성이 느껴지는 책. 차가운 현무암.


4.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하루키)


역시 달리기. 타인과 다른 나를 받아들이고, 그것이 주는 즐거움과 의미를 새길 수 있는 문장이 전반부에 인상적으로 쓰여진 책. 허공을 가르며, 바람이 내몸을 통과하여 천천히 나와 하나가 되는 과정과 꾸준한 달리기의 중요성을 작가의 작업과 인생에 빗대어 설득력 있게 쓴 수필. 달리기를 한다면 내가 왜 달리기를 하게 되었을까 생각하게 되고,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어떤 운동의 기승전결, 그리고 나아감에 대한 공감을 불러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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