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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ome Apr 09. 2024

연탄 사진

퇴역 미군 리차드 리비스가 공유한 과거 한국의 사진.

지금은 도시가스나 지역난방을 통해 공급되는 열원으로 난방을 하지만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살았고, 연탄불이 다 꺼지기 전에 연탄을 제때 갈아주는 것이 일과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 또는 개발제한구역에서나 연탄을 쓰고 때론 LPG를 쓰기에 오히려 연탄을 발견하면 뭔가 아련한 기억이 떠오른다.


한편으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석탄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니 단순히 과거에 젖을 수만도 없다.


경제적으로 궁핍하던 시절에는 냇가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더라도 수질오염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지금은 세차장에서 세차를 하면서도 차는 깨끗해지지만 수질오염에 대해 생각한다. 다만 세차장에는 수처리시설이 있기 때문에 더러운 물을 버려도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인천 가방창고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 귀국 비행기에서 촬영

한편으로는 ESG나 탈탄소 다 좋은데,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어떠한 원인에 의하든 화재사고 등 안전사고 같은 것으로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이 발생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먹는 육류로 인해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어류로 인해 수질이 오염된다는데, 나는 이번주에 점심으로 회를 두번이나 먹었고 오늘 저녁에는 친구들과 한우를 먹었고, 내연기관차를 타고 평일에는 출장을 다니고 주말에는 여행을 다녔다.


인간이 만든 문명과 자연이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누군가의 말처럼 기술 자체보다도 문명의 이기를 잘 관리하려는 시각이 더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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