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색 물고기 모양 꽃
4월 말에서 5월 달에 산 길이나 한적한 시골길에 나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자주색 끝동을 입은 한복 소매같기도 하고
자주색 입을 가진 물고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한약명으로는 "자화어등초"라고 이름 지어졌는데
"어"자가 물고기 "어"자이고
"어등"은 물고기 모양을 한 등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 같습니다.
색깔이 아예 연한 자주색으로 핀 것도 있었습니다.
잎사귀를 보면 다른 종류인 들현호색입니다.
들현호색은 여러해살이 풀이고 자주괴불주머니는 이년생입니다.
자주괴불주머니의 잎사귀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잎이 기본적으로 삼출잎(세개의 잎)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상복엽의 형태로 "우상"은 깃털 모양이라는 뜻이고 "복엽"은 잎사귀 형태가 다시 겹치는 모양이 있다는 뜻입니다.
2회 우상복엽의 잎형태는 위와 같습니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핍니다.
아래는 총상꽃차례(화서)의 일반적인 꽃피는 차례입니다.
꽃이 맺는 형태는 어긋나기(호생)와 마주보기(대생)가 있는데 자주괴불주머니의 꽃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저에게 보이기엔 아래 그림처럼 꽃이 마주나면서 올라가고 있어 보입니다.
수술과 암술은 꽃 안을 뜯어보지 않아 정확히 모르지만
검색을 해보면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라고 나옵니다.
통꽃으로 된 형태입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꽃잎의 갯수의 배수로 수술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세잎 짜리 꽃잎을 가진 꽃은 수술이 3배수입니다.
꽃잎이 5개짜리인 장미과는 꽃 수술이 5배수인 셈입니다.
한약명이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들현호색과 마찬가지로 약초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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