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엽 시인의 "사과밭을 적는 중'

시인, 인생을 말하다

by 박바로가

아침이 벌떡 일어나 주렁주렁 글을 쓴다

좀 게으른 갈색 잎이 행간마다 끼어 있고

가지에 둥글게 쓴 낱말

옹알이로 흔든다


가을볕이 차곡차곡 단맛을 주사하면

껍질은 곡선을 감아 단단하게 동여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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