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나답게 살아가는 중입니다.
저는 매일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조금만 더 버티면 언젠가 나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나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마음이 바닥까지 닳아버렸어요. 머릿속이 판단과 생각으로 가득 차서 스스로를 비난하는 사고방식은 자동이 되었고, 제가 내린 판단을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버티는 삶만 연속될 뿐, 기다리던 빛은 보이지 않고 어둠 속을 끝없이 걷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더 이상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슨 선택을 해도 확신이 없었어요.
대학교 3학년 2학기를 마친 겨울방학엔 한없이 가라앉았습니다.
누군가가 미래 계획에 대한 질문을 하면 속이 타들어갔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날들이 늘어갔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감사하게도, 주변 사람들이 제게 많이 해 준 말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비워내는 시간을 가지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볼까?’
그래서 시작한 게 바로 휴학일기입니다.
글 속에 불안해하는 마음과 겁쟁이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기도 하지만 용기 내어서
‘언젠가 해야지’라며 꿈으로만 남겨뒀던 것들을 하나씩 실행해보려 해요.
거창한 무언가를 이뤄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저 ‘해보고 싶다’는 작은 마음 하나를 가지고 천천히, 나만의 길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이 글은 저처럼 방향을 잃고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어요.
“언젠가”가 아닌, “지금”을 살아가는 이야기.
휴학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