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컬처덱(Culture Deck)을 알고 계신가요?
컬처덱이란 기업의 비전과 미션, 운영 방향, 작업 방식 등
조직문화의 요소를 정리한 문서를 뜻해요.
"왜 팀원들이 다 따로 노는 것 같지?"
"내가 우리 회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나?"
"우리 회사에도 딱 정해진 가이드가 있으면 편할텐데..."
컬처덱은 이런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 본 분들에게 필요해요.
컬처덱이 있으면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겼을 때,
팀원들이 바른길을 찾아갈 수 있거든요!
조직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컬처덱
컬처덱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넷플릭스와 테슬라, 구글과 같은 성공한 기업들이
컬처덱을 도입했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국내에 컬처덱이 알려진 기간에 비해 실제로 컬처덱을 도입한 기업은 몇 없습니다.
저는 많은 조직들이 컬처덱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쭉쭉 성장하기를 바라요.
컬처덱, 꼭 만들어야 하나요...?
여러분이 망설이는 것도 이해해요.
프로젝트에 쏟을 리소스도 부족한데 한가롭게 컬처덱을 만들 때가 아니잖아요.
조직문화는 모르겠고 일단 프로젝트부터 마무리해야 하는데...
만들어 놓고 들여다보지도 않을 듯한 컬처덱을 만든다니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죠.
이렇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100m 달리기를 하기 전에 운동화 끈이 풀린다면, 열에 아홉은 끈부터 묶고 출발할 거예요.
빨리 출발하는 것보다 넘어지지 않는 쪽이 더 승산 있으니까요.
조직에도 지키지 않으면 넘어질 '약속'이 있어요.
이 약속들을 비전, 미션, 작업 방식 등으로 세분화한 것이 바로 조직문화고요.
컬처덱은 조직문화를 모아 놓은 문서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더더욱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프로젝트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도와주거든요.
브랜드 아티스트가 소속된 조직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컬처덱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의심)어떤 도움을 받았는데요?
팀원들에게 프로젝트의 방향을 알려줬어요!
제가 다니는 조직의 컬처덱에는 비전과 미션이 담겨 있어요.
비전과 미션은 우리에게 프로젝트의 방향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의 미션은 '예술(Techne)로 브랜드의 성장을 도모한다.'
비전은 '브랜드가 업계 상위 10%안에 들도록 한다.' 입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브랜드의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멋진 로고도, 진지한 스토리도 다 괜찮아요.
하지만 '그래서 브랜드의 성장에 도움이 되냐'는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처음으로 되돌아갑니다.
만약 컬처덱이 없었다면 팀원들은 비전과 미션을 잊어버리고
제각기 따로 노는 작업물을 만들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손만 뻗으면 조직의 방향성을 볼 수 있는 컬처덱 덕분에
우리는 '브랜드의 성장'이라는 목적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어요.
글쎄요. 주관적인 경험 아닌가요? (으쓱)
맞아요. 우리 이야기만 듣고선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제가 다니는 곳만 컬처덱의 도움을 받은 건 아니요!
테슬라처럼 세계적인 기업들도 컬처덱을 통해
팀원들과 조직의 방향성을 끊임없이 공유했거든요.
넷플릭스와 테슬라도 도입한 컬처덱
넷플릭스는 컬처덱에 '조직 문화를 이루는 7가지 요소' 를 담았어요.
넷플릭스의 컬처덱을 보면 그들이 '뚜렷한 성과'라는 방향을 위해
달려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평균 이하의 성과를 내는 직원들을 단칼에 해고하기로 유명해요.
직원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성과 위주의 조직문화를 지킨 끝에 넷플릭스는 매출 1조원에 달성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꾼 테슬라는 어떨까요?
테슬라는 신입이 들어오면 '안티-핸드북 핸드북'이라는 이름의 컬처덱을 배포해요.
안티-핸드북 핸드북이 다른 컬처덱과 다른 점은 규칙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이름에서부터 '규칙이 적힌 핸드북 같은 건 만들지 않는다'는 테슬라의 단호한 태도가 엿보입니다.
테슬라는 안티-핸드북 핸드북에서 매일 자신을 최고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을 고용했으니
알아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라는 대범한 메시지를 전해요.
안티 핸드북-핸드북을 나침반 삼아
'High tech, High performance'라는 방향으로 나아간 테슬라는
현재 세계적인 기업에 오르는 데 성공했어요.
이처럼 성공한 기업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컬처덱'을 조직에 도입하여
팀원들에게 조직의 방향성을 명확히 알려주었어요 .
세계적인 기업들의 컬처덱 예시를 보니
팔랑거리는 문서에 불과하던 컬처덱이 갑자기 달라보이지 않나요?
컬처덱을 만들기로 결심했다면
컬처덱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조직문화를 담아내는 문서이니 부담을 내려놓으셔도 돼요.
컬처덱을 읽는 팀원들이 조직의 방향성을 언제고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컬처덱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랍니다.
우리도 모두가 보기 쉽게 조직문화를 기록하자! 는 가벼운 마음으로 컬처덱을 만들었어요.
넷플릭스와 테슬라 외에도 컬처덱 예시가 궁금하시다면
제가 다니는 조직의 컬처덱도 한번 보고 가시지 않겠어요?
아티스트 그룹 픽사메이커스(Pixar makers) 컬처덱 구경하기
https://blog.naver.com/pixarmakers/223021932836
※이 글은 대표님께 점심으로 돈까스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