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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문 kkong coffee Oct 06. 2022

손님 소진으로 조기 퇴근합니다

SNS를 보고 있노라면 장사가 안 되는 가게는 없다.

여기저기서 ‘금일 재료 소진’ , ‘sold out' , '금일 테이블 만석’......

사돈이 땅을 사면 배 아프고, 동종업종 가게가 잘되도 배 아프다.


우리 카페에는 무시무시한 법칙이 존재한다.

질량 보전의 법칙.

오전에 손님이 좀 있으면 점심에 없고, 아침에 손님이 없으면 점심에 몰리고, 아침과 점심에 손님이 없으면 오후에 사부작사부작 손님이 온다.

결국 일일 매출은 같아진다는 닭살 돋는 이야기.




확장성이 필요한 때가 왔다.

가게를 옮겨? 메뉴를 늘려? 꽃미남 아르바이트생을 써?




오늘은 아침, 점심, 오후까지 손님이 없다.

매출 질량 보전의 법칙대로라면 밤에 손님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가게에 내려오는 전설적인 법칙을 깨고 싶다.


금일 손님 소진으로 인해 조기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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