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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9. 2024
영화 다운사이징 ep06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다운사이징
폴(Paul)은 아내와의 이별 뒤 우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표정이다. 안내봉사자와 레저랜드(Leisureland)로 나오면서 도시의 전경을 보고 있다. 인공천장 위에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햇빛차단망을 설치했지만 정상 크기였던 사이즈에서 받아들였던 뜨거웠던 햇살은 소인(小人)이 된 상태에서 받아들이는 태양열은 살인적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
그리고 차도(車道)를 지나다니는 골프장카트처럼 생긴 차량은 레저랜드에서는 부자나 가난한 자나 같은 차량을 공유해서 쓰는 하얀색 차량들이 즐비하게 서있고 도로에서 주행을 한다. 폴은 멍하니 운전 중인 차량의 밖을 보며 있고 안내자는 소인국 세상에서 제일 큰 실내스키장이라고 공허한 이야기만 한다. 참고로 레저랜드 가운데 있는 호수는 체스터(chester) 호수인데 레저랜드의 창업자인 데일(dale)씨 애견이름을 따서 작명을 했다고 한다. 폴의 일행은 정상인이 이었던 시절 폴 부부가 좋아했던 저택과 비슷한 저택 앞에 차를 세운다.
집 열쇠를 건네주며 메니져는 이야기한다. 당신의 왕국에 온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말을 건넨다. 그리고 유제품 특히 우유와 치즈등을 먹을 때 주의하라고 한다. 실제로 위암(胃癌)으로 인해 위축소술 시행 후 의사와의 상담하에 식단 관리가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조심하라는 대사도 나오는데 과학적인 근거에서 나온 말이다. 우선 신체(身體)가 다운사이징(downsizing)할 경우 체표면적의 축소로 소인은 정상인보다 같은 온도의 물에서도 많은 뜨거움을 느낄 수 있다. 체표면적 대 체중 비율은 소인은 체표면적(體表面積)에 비해 체중(體重)이 작아 같은 온도의 물에서도 체온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한다.
거실에 들어가니 레저랜드의 유행이라는 실물크기의 튤립(tulip)이 폴을 기다리고 있고 샤워 후 뜨거움을 느낀 후 폴은 욕을 거하게 날린다. 영화를 보면서 왜 꽃이 튤립일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자료를 보니 튤립 한송이가 성인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많다고 한다. 우선 튤립의 향기는 사람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튤립의 향기는 편안함과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수 있고 튤립의 꽃향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를 낮추고 전반적인 심리적인 안정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또는 수면할 때 안정감과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업무의 집중성도 높일 수도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상인 한 명 수준에서 튤립이 이 효과 늘 낸다고 봤을 때 소인에게 대형 튤립은 어마어마한 활력소가 레저랜드 입주민들에게 주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결혼반지인 골드링을 소인 두 명이 힘겹게 집으로 옮기는 장면이 나온다. 골드링이 결혼반지에 대한 중요성 때문에 레저랜드까지 갖고 온 거 같은데 부피를 떠나 가장 중량이 큰 반지가 성인기준 6g이라고 한다. 성인 몸무게 70kg인 사람이 6g의 물건을 들었을 때 느끼는 하중은 중력 가속도(약 9.81 m/s²)를 고려하고 하중은 물건의 질량과 중력 가속도를 곱한 값으로 계산하면 중력 몸무게 70kg 성인이 6g의 물건을 들었을 때 느끼는 하중은 약 0.059 뉴턴(N)이다. 이 하중은 매우 작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기도 하다.
그럼 다운사이징한 레저랜드 소인이 평균 무게가 5kg라고 감안할 경우 그들이 느끼는 하중은 얼마나 될까? 똑같은 조건하에 몸무게 5kg인 성인이 6g의 물건을 들었을 때 느끼는 총하중은 약 49.10886 뉴턴(N)이다. 이 정도 수치는 일반 성인이 5kg 정도 쌀포대를 들거나 아니면 중형견 한 마리를 드는 수준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