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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zu Sep 12. 2022

강남 엄마 미국에 집 사러 가다 20

눈으로 꼭 확인 하고 사자

집은 보고 사야 한다.

동네는 가봐야 한다.


아무리 비버리힐즈라도 내 맘에 안 들면 아닌 거고,

인기 없는 시골 동네라도 안전하고 깨끗하고 동네 사람들이 맘에 든다면 오케이인 거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둘러보다가 느꼈다.

샌프란시스코 북쪽으로 '소살리토'라는 예쁜 마을이 있다.

예쁜 집들이 언덕에 형형색색 자리 잡고 있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며 랜드마크인 금문교도 바로 옆이다.

바닷가에는 카페와 씨푸드 레스토랑도 있어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모두 좋아하는 명소다.

샌프란시스코 하면 꼭 가봐야 한다는...


하지만 이번에 가보고 내 맘에는 참 안 들었다.

뭐랄까 너무 사람 손탄 느낌?

음, 좋지만 외국인 많은 명동 같은?(그렇다고 거기가 명동처럼 쇼핑가나 그런 북적이는 장소는 아니다)

예를 들면 그렇다는 거다.


반면 옆 한적한 시골마을 '티뷰론'은 참 좋았다.

약간 서래 마을 느낌?

같은 날 거의 같은 시간 같은 날씨에 갔지만

느낌이 그렇다.

티뷰론은 그래서인지 차분하고, 매력 있고, 고급 콘도에

실버세대가 많이 사는 듯했다.


역시

집은, 동네는 가봐야 하고 눈으로 봐야 한다.

외지인들 눈에는 좋아 보이고 깨끗해 보이는 동네도

현지인들은 선호하지 않아서 비싸게 사고도 팔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상업지인 경우에는 겉으론 유동인구가 많아 목이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냥 길목이고 상업지구는 딴 곳인 경우도 있다.

겉핥기 식으로만 봐서는 알 수없고

투자에 성공하기 어렵다.


어쨌든 지금(2022.9)은 미국 부동산 투자에 적기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환율과 니즈와 경기를 보자.

공부하고 있다가

내가 찜해 놓은 집이 확 떨어졌을 때

총알(현금)을 차곡차곡 모아놨다가

투자해보자.

그때 또 재미있게 부동산 구경해보자!

티뷰론 바닷가의 집(콘도)과

상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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