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재료를 이용한 곳, 분위기 좋은 곳
흔히 로컬맛집이라 불리는 곳들은 여행객이라면 찾기 힘들지만 가격대도 적당하고 숨어 있는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 비계삼겹살집' 등 비양심적인 곳들도 있지만 분명 맛있고 괜찮은 식당들이 있다. 나는 제주 토박이는 아니지만 토박이분들께 추천받은 곳들도 있으며 다녀온 곳들 중 추천할만한 곳들을 추려 소개해보겠다.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부터 일상적인 가정식, 특별한 날에 갈만한 곳, 분위기 좋은 곳까지 소개할 것이고 가격대도 다양하게 소개해보겠다. 소개는 한정식, 고깃집, 국숫집, 양식, 회와 해산물집, 화산피자 순서이다.
참고로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하여 비만까지 갔던 사람이고 자칭 미식가이다. 많은 음식을 맛보았고, 나름 까다롭다. 현재는 살을 20kg 빼고 식단조절 중이지만 제주의 음식을 맛보고 독자분들께 소개해주기 위해 몇 군데 돌아다녔다. 위치도 제주 전체적으로 다뤘으니 이곳의 식당을 참고해 시간과 지리적으로 괜찮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 한정식
간단 평: 외관 이국적이다. 내부 깨끗, 조용함. 분위기 좋음. 가족단위로 깔끔한 한정식 먹고 싶을 때 가기 좋음, 가격 괜찮음
애월은 제주의 서쪽에 위치한 곳이다. 가수 이효리가 이곳에 살며 유명해졌고 각종 카페들이 많다. 애월 유니호텔 안에 있는 한정식집 코시롱이라는 곳이었다. 식당을 도착한 순간 그 주변 풍경을 보고 느낀 것은 "이국적이다."였다.
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야자수가 즐비해 있었다. 제주에는 야자수가 많아 이국적인 풍경을 준다. 제주도는 1980년대 초반부터 관광도시 이미지를 위해 도 전체에 수천 그루의 워싱턴야자수를 심었다고 한다. 제주가 우리나라 가장 남쪽에 있어 온화한 기후에서 자랄 수 있기에 가능하다. 도로에 있는 야자수들은 강풍에 꺾여 안전문제로 뽑히고 있기도 하지만 아직도 공항에서, 도로에서, 주거시설에서, 해변가에서 야자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정식집 코시롱에서 먹었던 상차림이다. 우리 가족은 고사리해장국 한상과 몸국을 먹었다. 밑반찬으로는 제육볶음, 고사리 전, 새우장 등이 나왔는데 메인은 고사리해장국과 몸국이었다. 제주는 고사리가 유명하다. 한국에 사는 고사리의 80%가 제주 고사리이며 제주 고사리는 '궐채'라고 불리며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났다고 한다.
고사리해장국은 사골육수에 고사리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제주향토음식이다. 고사리해장국과 몸국이 걸쭉한 이유는 메밀가루 때문이라고 한다. 제주는 아직까지도 메밀이 많이 나는 곳이다. 메밀가루가 비싸져 쌀가루나 밀가루를 넣는 곳이 많다고 하는데 이곳은 무얼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걸쭉한 느낌이 나는 건 어디나 같다.
몸국은 사골육수에 몸이라는 해초류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몸'은 모자반의 제주어로 돼지고기나 내장을 삶었던 국물에 몸을 넣은 제주의 전통음식이다. 언제부터 먹었는지는 모르지만 향토음식으로 제주의 대표음식이며 변비에 좋고 몸에 좋다고 한다.
식당 밖에는 제주의 상징인 말과 유채꽃도 보였다. 분위기도 좋고 깔끔한 식당이다.
제주시에도 코시롱이 있길래 가봤다. 노형동코시롱은 애월과는 다른 메뉴를 판매했다. 애월이 한정식위주라면 노형은 단품 메뉴위주였다.
보말칼국수와 바당에 비빔밥을 먹었다. 바당에 비빔밥은 해조류가 들어간 비빔밥이었고, 된장찌개와 같이 나왔다. 푸짐했고 맛이 있었다. 간단하게 먹기는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애월코시롱이 더 좋았다.
간단 평: 원래 고깃집. 고기도 괜찮고 점심 정식이 매우 괜찮음. 식당 깨끗함.
원래 고깃집인데 여기서 점심을 몇 번 먹었다. 고기는 흑돼지를 판다. 한정식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점심정식은 옥돔, 된장찌개, 간장게장, 고기, 계란말이 등이 나왔다. 고기도 맛있어서 추천하는 곳이다.
간단 평: 깔끔한 곳, 분위기 좋고 조용함
철판주꾸미볶음, 보리굴비를 먹었다. 밥은 돌솥밥이 나온다. 메인 메뉴 외의 반찬도 맛있었다. 야채는 수경재배를 하여 재료가 싱싱하다. 수경재배를 하는 공간도 구경할 수 있다. 안타깝게 사진을 못 찍었다. 식당 분위기가 매우 크고, 일단 분위가 좋아서 추천한다.
간단 평: 제주 느낌 물씬, 맛있음
산방산 용머리해안을 갔다 와서 근처에 있는 해녀밥상에 갔다. 외관부터 식당이름까지 제주스러운 곳이었다.
돌솥밥에는 톳이 있었다. 정식에는 옥돔구이, 뿔소라 꼬치, 톳전, 딱새우장, 미역국과 각종 반찬이 있었다. 뿔소라와 톳은 제주의 대표음식이다. 반찬이 다양하고, 맛이 있었다.
간단 평: 제주 감성, 아기자기, 건강식, 조용함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아기자기 밥상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서귀포시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이 한적하고 귤나무를 품은 주택들이 있으며, 돌담이 쳐져 있다. 이 식당도 제주집처럼 돌담이 쳐져 있었다. 제주감성이었다.
내부는 넓지 않다. 세 테이블 정도 있고 예약했는데 세 식구가 일자형 테이블에서 먹었다. 예약은 필수가 아니지만 점심때 꽉 차며, 점심까지만 장사를 하므로 시간을 잘 봐야 한다.
우리는 채소현미 떡볶이, 오곡연잎밥상, 현미면 간장기름국수를 시켰다. 밥은 원형 식판에 반찬들과 담겨서 나오는데 아기자기 예뻤다. 맛도 좋았다. 떡볶이는 뭐랄까 건강한 맛이었다.
연잎밥상에는 반창이 엄청 많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이 식당의 양도 많은 편이다. 직접 만든듯한 요구르트, 가쓰오부시 장국, 다시마무말이, 버섯, 계란말이, 된장 등이 반찬으로 나왔다. 연잎을 여는 순간 연잎 향이 올라왔다.
간장기름국수는 기호에 맞게 간장을 추가해 먹으면 되는데 현미면이라 그런지 더 건강한 느낌이었다.
식당에서 현미베이글도 팔았는데, 사 와서 집에서 치즈, 바질페스토, 직접 만든 귤잼, 햄, 채소를 넣고 다음 날 집에 와서 먹었다.
분위기도 좋고, 추천하는 식당이다.
간단평: 제주콩으로 만든 두부, 깨끗
제주콩으로 만든 두부로만 음식을 만드는 집이라고 한다. 제주 콩이 뭐가 특별한가 싶었는데 콩알 크기가 작았다.
메생이 순둠비와 순둠비를 먹었는데 맛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2. 고깃집
2-1) 흑돼지
흑돼지는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흑돼지는 제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흑돼지는 '똥돼지'라고도 불리는데 외관이 검기도 하지만 옛날에 '돗토시(화장실을 겸한 돼지우리)'에서 흑돼지가 똥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럽지 않을까 생각될 수도 있는데 인분이 변질하기 전에 먹고, 인분의 미생물, 유산물이 오히려 유익하다고 한다. 게다가 돼지는 고기가 귀했던 시절, 혼. 상례, 제사, 무속행사 등에서 빠지지 않았던 음식으로 제주 사람들에게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는 돼지를 돗토시에서 키우지 않고 고기도 예전에 비해 많아졌지만 흑돼지는 제주의 역사 속 함께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제주도민은 흑돼지를 잘 안 먹는다. 일단 핑크돼지랑 맛이 똑같고,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나도 제주에 와서 흑돼지를 먹은 건 다섯 번 정도인 것 같다. 그중 몇 곳을 소개한다.
간단 평: 깔끔한 식당, 맛있음
야외요가 원데이클래스를 자구리바당공원에서 하고, 갔던 식당이다. 계획하고 간 곳이 아니었는데 맛있었다. 식당도 깨끗했다. 제주는 고깃집에 가면 고사리를 함께 주는 곳이 많다. 이곳도 그랬다. 고사리와 미나리와 싸서, 묵은지에 싸서 먹는 흑돼지는 정말 맛있었다.
간단 평: 조용한 식당, 분위기 좋음, 한라수목원 가는 길, 위치 좋음.
흑돼지를 파는 식당인데 사진은 흑돼지가 아니다. 제주에 오고 가장 먼저 흑돼지를 먹었던 곳이다. 그때 사진을 못 찍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서 찍어보겠다. 그때 흑돼지도 맛있었다.
흑돼지를 여기서 먹은 이후 시간이 지나서 고기가 갑자기 먹고 싶었는데, 이곳을 다시 찾았다. 이상하게 양념된 고기가 먹고 싶어서 양념숙성목살을 시켰는데 맛있었다.
점심에 갔는데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현지 사람들의 맛집인 모양이었다. 우리처럼 고기를 먹는 사람은 없었는데 점심메뉴도 팔았기 때문에 점심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간단 평: 시장 안 식당, 싸고 맛있는 집, 소음 있음, 고기 잡내 안남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다. 서문시장이라는 시장이 있는데 여기에 정육점이 많다. 이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 와 집에서 먹어도 되고, 상차림 만원을 내면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해외든 국내든 여행을 하면 그곳의 특성을 잘 볼 수 있는 곳이 시장이라 생각해 잘 다닌다. 이 시장도 제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이 시장에서는 한우와 돼지를 판매하는데 돼지는 흑돼지도 판다. 가격이 싸다고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정육점에서 고른 고기를 바로 먹을 수 있어 신선한 고기를 먹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한우와 흑돼지를 먹었다.
정육점 앞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쭉 있다. 식당은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된다. 우리는 그중 '라온샘'에 들어갔다.
소음이 있으나 아주 지저분하지 않고 괜찮았다. 상차림은 채소쌈과 콩나물, 파채 등이 나온다. 청국장, 계란찜, 된장찌개, 냉면 등을 추가해 먹어도 된다. 맛있었고, 고기 잡내도 나지 않아 좋았다. 아주머니들의 제주사투리도 들을 수 있었다. 식당 아주머니와 얘기를 나누다 이곳은 제주사람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싸고 맛있다고 좋아한다고 자부하셨다.
고기를 식당에서 먹은 뒤, 이 정육점에서 추가적으로 고기를 샀다. 그리고 집에서 팬에 구워 찹스테이크를 해 먹었다.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2-2) 소고기
간단 평: 내부 인테리어 예쁨. 분위기 있음. 가격대 있음. 손님맞이 때 가면 좋음.
이곳은 불판이 독특한 식당이다. 외관과 내부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이국적이었다.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분위기가 좋아 손님맞이로 가면 실패가 없을 것이다.
야채구위와 갈비를 시켰는데 야채구이의 색깔이 식탁을 더 예쁘게 했다. 야채구이 중 국수호박도 있었는데 제주에서만 파는 종은 아니지만 처음 먹어봤는데 신기했다. 호박 속이 국수처럼 나오는 호박이었고, 사서 집에서 국수처럼 먹어보기도 했다.
간단 평: 토박이분 추천맛집, 제주도에 소고기집 찾기 힘들어 귀한 식당, 가스냄새는 좀 남. 바닥 미끌거림, 소음 있음
이곤은 소고기집이다. 제주는 돼지고기가 유명하다 보니 소고기집 찾기가 어려웠는데 도민분 추천으로 가게 되었다. 앞서 서술한 고깃집에 비핸 소음이 있는 편이다. 기름 때문에 바닥이 미끌거리고 가스 냄새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맛은 있다. 아쉽게도 한우는 아니다. 육사시미, 육회도 판매한다.
고기를 먹고 볶음밥으로 밥을 볶고 된장찌개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맛있는 곳이다.
간단 평: 토박이분 추천맛집, 양이 무지 많음.
제주에서 보쌈은 돔베고기라고 한다. 돔베가 도마의 사투리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맛이 타 지역과 다르지는 않다. 흑돼지 보쌈, 족발이 있긴 한데 이곳은 아마 그냥 돼지였을 것이다.
김치보쌈을 먹었는데 양이 무지무지무지 많다. 김치와 굴에 싸 먹으니 더 맛있었다.
간단 평: 비슷한 치킨 맛. 깻잎 통닭이라는 점이 특이
치킨이 먹고 싶은 날 갔었다. 깻잎치킨이라고 하는데 깻잎이 있는 튀김옷으로 튀긴 모양이다. 깻잎치킨과 닭똥칩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근데 사실 치킨이라면 다 맛있다.
간단 평: 토박이분 추천 맛집, 분위기 좋음. 가격 좋음
사실 나는 돈가스를 안 좋아하는데 어머니가 맛있는 곳이라고 해서 끌려갔다. 근데 인테리어도 예쁘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심돈가스라고 이렇게 판매하는데 미디엄으로 튀긴 듯하게 속이 분홍색이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비주얼이었는데 예쁘고 맛있었다. 제주산 메밀을 이용해 48시간 숙성했다고 한다.
이건 오리지널함박에 아보카도를 추가한 것이다. 아보카도는 반 개를 매우 얇게 썰어준다. 함박스테이크 위엔 반숙이 있다. 숙주가 아래 많이 깔려있어 아삭했다. 요새 만원 이하 한 끼가 없는 걸 감안하면 가격도 괜찮았다. 다음엔 볼케이노나 눈꽃치즈 함박도 먹어보고 싶다.
3. 국수-고기국수, 보말 톳 칼국수
3-1) 고기국수
간단 평: 토박이분 추천 맛집. 가성비 굿, 가격 굿
일단 제주 하면 유명한 게 고기국수이다. 사실 제주에서 고기국수를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곳은 맛있었다. 이곳은 점심식사만 하고 평일에만 하는 곳으로 여행으로 오려면 시간을 맞춰 가야 한다.
판매하는 메뉴는 이와 같다. 요새 물가가 올라 만원 이내의 국수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이곳이 비싼 편은 아니었다. 나는 어머니와 같이 가서 멸고국수와 순대 한 접시를 먹었다.
멸고국수는 멸치육수에 고기국수를 만든 것을 말한다. 고기로는 수육이 들어간다. 사진으로는 양이 안 담길 수 있는데 양이 거의 2인분 같았다. 사진에 고기가 김에 가려져 잘 안 보이는데 고기도 양이 많았고, 크기도 손바닥만 했다. 옆에 시킨 순대도 정말 크기가 손바닥만 했고, 옛날순대라 맛있었다.
전에도 오신 부모님은 순대국밥에도 순대가 엄청 들어간다고 하셨다.
3-2) 보말 톳 칼국수
간단 평: 토박이분 추천 맛집, 가성비 굿
다음은 보말톳칼국수이다. 보말톳칼국수 역시 제주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한다. 보말은 제주에서 나는 해산물로 우럭같이 생긴 고동이다. 보말 톳 칼국수를 시키니 보말과 미역이 많이 들어간 국수가 나왔다. 톳은 보이지 않았는데 여쭤보니 반죽에 들어간 것이었다. 이곳 역시 양이 무척 많았다. 사진은 국자로 한 번 앞접시에 덜어낸 양이다.
4. 양식인데 이제 제주 재료를 곁들인
간단 평: 유럽 느낌 나는 식당, 분위기 좋음
서귀포시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이탈리아 느낌이 가득하다.
뽈뽀파스타, 초당옥수수피자, 땅콩호박뇨끼를 시켰다. 메뉴는 바뀌기도 한다고 한다.
식전빵이 나왔고, 음식이 나왔는데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있었다. 뽈뽀파스타에는 문어다리 삶은 게 통으로 들어갔다.
초당옥수수피자에는 치즈 위 초당옥수수가 잔뜩 들어갔다. 땅콩호박뇨끼는 정말 정말 고소했다.
*추가설명을 위한 초당옥수수와 땅콩호박 사진
음식의 재료가 된 초당옥수수와 땅콩호박 사진이다. 제주는 흙이 달라 구황작물이 잘 자라고 유명하다. 초당옥수수와 땅콩호박 역시 제주에서 나는 구황작물이다. 보통 옥수수보다 달고, 땅콩호박 역시 고소했다. 이를 재료로 만든 양식은 훌륭했다.
5. 횟집/해산물 식당
정직한 초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 2길 29-13 정직한 초밥 노형점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브런치에 위치 등록이 안된 든 하다)
간단 평: 식당 내부 깔끔, 음식도 깔끔
외관이 예쁘다
초밥 먹고 싶을 때 갔는데 외부도 예쁘고 내부도 깨끗하고 음식도 예쁘고 맛있었다. 크림짬뽕도 특이하고 맛있다.
집에서도 생각나 후토마끼와 메밀을 시켜 먹었다. 추천하는 곳이다.
간단 평: 맛있다. 소음 있음
꽤 자주 갔던 식당이다. 그만큼 맛있다. 회를 먹기도 하고 초밥이나 물회를 시켜 먹기도 했다.
간단 평: 오션뷰 식당
무지개 해안도로 근처 있는 횟집이다. 바다를 보며 먹기 좋고 2층으로 돼 있어 넓은 식당이다. 이곳에서 몇 번 회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맛있는 해산물 모둠
제주 고등어회, 딱새우회를 비롯한 각종회를 먹었다. 사진 화질이 좋지 않지만 실물이 더 나았다.
마지막엔 해산물을 버터에 구워 먹기도 했다.
간단 평: 외관, 내부 예쁨. 조용함. 가격대는 있음.
히츠마부시는 일본 나고야의 음식으로 밥 위에 장어구이를 얇게 썰어 올린 음식이다. 일식점이긴 했는데 딱새우와 귤 같은 제주의 재료도 이용한 식당이었다. 식당 외관은 마치 가정집처럼 되어 있었으며 깨끗했다.
내부 인테리어도 깨끗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곳엔 작은 귤들이 있었다. 찾아온 손님들은 먹을 수 있었는데 일본 귤보다 당도가 높았다
메뉴는 히츠마부시와 딱새우전복장, 그리고 모찌리도후를 추가로 시켰다. 치안무시는 일본식 계란찜으로 식전 나왔다. 그리고 모찌리도후를 먹었는데 모찌리도후는 찹쌀떡식감의 쫄깃한 두부이다.
일반 장어덮밥은 먹어봤어도 히츠마부시는 처음이었는데 메뉴판에 먹는 법 소개가 나와있다. 직접 소개해 주시기도 한다.
다음은 딱새우전복장. 정갈하게 한 사람용 차림으로 나왔다. 딱새우는 우리나라에선 경남, 전남, 제주에서 서식한다.
간단 평: 소음 있음. 조개 싱싱하고 깔끔하게 손질됨. 조개찜집 중 가격대 괜찮은 편
조개구이가 먹고 싶었던 날, 검색해서 간 곳이다. 조개야 찜이라고 3단으로 된 조개찜과 모둠조개한판 구이를 시켰다. 가리비가 깨끗하게 손질되어 좋았다.
석화찜도 추가했는데 굴이 무지 컸다. 많이 시키기도 했지만 양이 무척 많았다. 조개집 치고 가격도 괜찮았다.
조개찜이 맛있긴 한데 불이 튀어 먹기가 부담스럽다. 그런데 이곳은 연탄불이 옆으로 향해 덜 튀었다. 전체적으로 조개가 싱싱하고 깨끗한 편이다.
후식 겸 해산물 라면을 먹고 싶었는데 라면사리를 추가하면. 된다고 하셨다. 조개야 찜국물에 사리를 추가했다.
6. 화산피자
간단 평: 신기함. 근데 비싸서 두 번 먹기는 힘들 듯. 식당은 줄 서 있음.
다음은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던 화산피자이다. 집에서 먹었는데 줄이 엄청 길다고 한다. 용암피자, 현무암피자, 고구마피자를 판매한다.
도우가 검은색이고 위에 감자를 듬뿍 쌓은 후 빨간 새우를 올려 화산처럼 만들었다. 용암피자가 37000원인데 가격이 비싼 게 아쉽다. 두 번 사 먹긴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맛은 있었다.
지금까지 제주의 맛집들을 다뤄보았다. 식재료가 다양하고 제주만의 음식이 있는 만큼 맛집이 많다. 물론 취향차이도 있고, 맛없고 비싼 곳들도 많지만 괜찮은 곳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의 글도 한 번쯤 참고해 보고, 제주에 온다면 맛있는 여행을 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