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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청안 에세이작가 Jun 23. 2022

우리는 각자의 삶을 전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스타충이 되어버린 나,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나의 일상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공개 중이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들보다 나와 '맞팔' 인친인 분들이 내 일상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고 있는 상황. 이런 일련의 상황들은 나만 겪는 일이 아닐 것이다. 문제라기보다는, 사람들 모두 각자의 삶을 전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돋보이려고, 더 자랑하고 싶어서, 매력을 뽐내려고, 더 많은 기회를 얻으려고, 인맥을 다지고자 매일같이 전시장을 꾸린다.


모두가 자신의 삶을 전시하는 시대. 인스타그램은 전시장이 되었다. 아니, 인스타그램뿐만이 아니다. 블로그, 브런치,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다 같은 전시장이다.


그러나 이전의 시대에서 '전시'가 일부 예술가나 성공한 사람의 전유물이었다면 현재의 그것은 조금 다르다. 이제는 결과만이 아닌, 과정의 전시에 열광한다.


프레임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누가 먼저 실행하고 기록하느냐에 따라 내 삶은 완전히 잊힐 수도, 화려하게 전시될 수도 있는 것.


어차피 전시하는 시대, 할 거면 제대로 하자. 나는 계속 전시하기로 했다. ^^










*** 사랑에 대한 산문집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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