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패미로얄 May 02. 2024

오늘은 그런 날

Peers, Alberta, Canada

#오늘은 그런 날이야

#왠지 모든 일에 자신이 없는 날

#알버타 봄눈처럼

#눈 인지 비 인지 정체성을 알 수 없는

#너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헷갈리는

#오늘은 그런 날이야

#조그만 옥수수 한 알 같았던 내 어설픈 부분들이

#뻥! 튀겨져 속이 다 까발려지는

#오늘은 그런 날이야

#머리가 띵하도록 새콤하고 달달했던 망고 치즈케이크가

#맹숭맹숭 맛대가리 하나 없는

#오늘은 그런 날이야

#이런 네모습도

#인정하고

#이해하고

#괜찮다고 토닥여야 하는

#오늘은 그런 날이야




작가의 이전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