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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지 Jan 27. 2024

어디에든

골목길 텃밭 그 악착같음에 대하여

어디에든 만든다

욕조를 가져다 놓고 거기에 흙을 채우고 모종을 심고 밭작물을 기른다. 한두 개가 아니다 주르륵 늘어선 모양이 신기하다. 이때 떠오른 단어 '악착같이'

매우 모질고 끈덕지다.(네이버사전)

이를 악물고 무슨 일을 하는 모양이 떠오른다. 나에 빗대어 생각해 보면 이를 악무는 건 욕심이 생길 때 그러는 것 같다. 누구나 매우 모질고 끈덕지게 욕심 있게 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 매사에 악착같지는 않다. 그 누군가의 악착같음으로 세상이 이렇게 조금은 나아지고 조금은 악해지고 조금씩 변한 것 같다. 이왕 악착같으려면 방향을 조금은 선하게 설정하고 악착같아야겠다.

글은 다 쓰고 사진을 다시 보니 저건... 악착같은 건 아닌 거 같다. 잘 못 봤다. 그냥 천천히 할 수 있는 만큼 찬찬히 하나하나 하다 보니 저리 됐었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꾸준히 그 일을 지속하는 것도 악착같이라고 볼 수 있을까?

주저리주저리 생각이 넘친다. 그냥 넘치는 대로 나둬야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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