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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마왕 Dec 24. 2024

핀란드에서 우리 민족의 타고난 재주를 실감하다

저는 품위없는 글을 씁니다. 기억할 필요도 반박할 필요도 없죠

핀란드 투루크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을 수료하기 위해 핀란드에 갔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고 이러저러한 과정이 끝난 후 함께 수료식 준비를 위해 함께 모여 초청장을 봉투에 담아 풀로 붙이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사람들(핀란드사람) A4용지를 한장한장 접고 한장씩 봉투에 담고 한장씩 풀로 입구를 닫고 그 다음장을 시작한다.

보다 못한 내가

이건 이렇게 하라고 잘 보라고 하고 일을 시작했다.(우리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다 아는거다)

1 대략 10장 정도의 초청장을 잡고 반을 접는다.

2 접힌 10장을 한장씩 슉슉슉슉 뽑는다.

3 접힌 열장을 추스린후 접힌 부분을 볼펜으로 꾸욱 줄러준다

4 다시 접힌 열장의 절반을 접는다

5 두번째 접힌 열장을 한장씩 슈슈슈슉 뽑는다

6 두번접힌 열장을 잘 추스려 볼펜으로 접힌 부분을 꾹꾹 눌러준다.

7 봉투를 세로로 비스듬하게 놓고 초청장 한장씩을 집어넣는다.

8 초청장이 들어간 봉투를 일렬로 풀칠할 부분만 남게 놓은 후 풀칠한다.

9 풀이 묻은 봉투 입구를 한장씩 접어서 완성된 바구니에 넣는다.

출처 : 픽사베이

이 모습을 지켜보던 모든 핀란드 사람들이 마치 서커스를 보듯 하고 박수갈채

이 시범을 보고 자신들도 해보는데 이사람들은 2번이 안된다!

이건 손끝에서 한장씩 뽑아 내는 것이 안된다. 헐

그들이 돈을 셀 때 왜 한장씩 떼어내며 세는지 그제야 이해가 갔다.

우리는 돈 셀 때 반을 접듯이 하고 비스듬하게 만든 후 한장 씩 빠르게 세지만

그들은 왼손에 돈을 잡고 오른손으로 한장씩 바닥에 내려 놓으면서 센다.

우리는 조상님들로 부터 뛰어난 손재주를 타고났음에 감사 드려야 한다.

이 외에도 많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투비 컨티뉴드


'여기저기 주워들은 근거없는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6AM에 발행됩니다만 게으름의 소치로 한동안 연재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만 또 그럴 수도 있는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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