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길민석 Mar 12. 2024

바꿀 수 있는 10%


삶이란 우리 인생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중 90%는 우리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다. 10%만이 우리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일을 대하는 태도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다. 그리고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이 10%에 의해 결정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 _ Morning Question


회사에서 하루 종일 같이 협업하는 회사들의 로고 CI를 정리했다. 현대 계열사 로고(현대 계열사는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SKT, 한국공항사, 해외의 다양한 모빌리티 회사들.. 협업 회사의 로고 CI 정리처럼 단순 작업들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문득 회의감이 들기 시작한다. 과연 이게 의미가 있을까. 나는 과연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는 걸까. 회의감에 젖어 일하는 동안 지금 하는 일이 아무 의미 없다는 생각과 배울 게 없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찾아야 하는 모든 로고 CI를 찾고 ppt로 정리해서 피드백을 받았는데, ppt에 로고 CI를 PNG로 넣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당당하게 맞다고 대답했는데. 이럴 수가,,, 로고 CI 작업은 PNG로 넣는 게 아니라 AI(일러스트) 파일 자체를 ppt에 들고 오면 연동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해야 로고를 아무리 확대해도 화질이 안 깨진다.) 일러스트랑 ppt가 연동 된다는 것도 모르면서 단순 작업이라며 로고 CI 정리를 정말 하찮게 생각하고 있었다. 

겸손해지겠다고 매번 다짐했지만 아직도 멀었구나 싶다. 매번 다짐해도 까먹기 일쑤지만, 오늘도 다짐해 본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의미 없다는 생각을, 배울 게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태도로 일에 임하겠다. 시키는 것만 한다는 태도에서 벗어나 더 좋은 가치와 결과를 위해 마땅히 고민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겠다. 위에서 그렇다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내 생각과 취향을 당당하게 말하며 나를 발전시켜 보겠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앞으로도 더 밝게, 더 긍정적으로 웃으며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 내가 바꿀 수 있는 10%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

작가의 이전글 파라다이스 시티 : 고래와 나 _Whales and I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