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길vs성장의 길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앞서간다는 뜻이 아니다.
고독 속에서 존재는 더 깊어지고
혼자만의 걸음은 곧 자기 자신과의 대면으로 이어진다.
그 길 위에서 사람은 무너지며 동시에 벼려진다.
고독은 인간에게 침묵을 강요한다.
그 침묵 속에서만 진실은 무겁게 낙하한다.
세상은 웃음과 즐거움을 보상처럼 던져준다.
그러나 그것은 위안일 뿐 결코 성장의 증표가 되지 않는다. 그 웃음은 언제나 덧없고
군중 속의 흥겨움은 대개 자신을 잊는 대가로만 허락된다.
재미만을 사는 사람에게 삶은 장터가 된다.
웃음을 소비하는 데 몰두하고 소란 속에서 위안을 구하다가결국 더 큰 공허에 자신을 내던진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즐거움의 합창 같지만 귀 기울여보라. 그 울림은 공허 속에 메아리칠 뿐이다.
그들은 실패의 무게를 나누고 책임의 부담을 희석하며
순간의 고통조차 동료애라는 이름으로 무마한다.
그러나 그 위안은 결국 인간을 약하게 만든다.
책임 없는 안락은 언제나 무기력의 씨앗이 된다.
군중은 당신을 지켜주는 것 같지만
동시에 당신을 무력하게 만든다.
그것이 군중이 주는 ‘선물’의 실체다.
고독은 피난처가 아니다. 그것은 벼랑이다.
당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게 한다.
누구도 대신 서주지 않는다.
넘어지면 그 아픔도 당신의 몫,
다시 일어서도 그 무게 역시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그 단독의 부담이야말로 인간을 벼리는 불길이다.
불길은 부드럽게 당신을 달구지 않는다.
거침없이 찢고 태우며
남은 것은 불타고도 사라지지 않는 강철 같은 심연뿐이다.
성장이라 불리는 것은 그 불길을 통과한 존재의 흔적이다.
그러나 그 웃음은 대개 도피다.
자신을 마주하지 않으려는 자들이 모여 만든 소음이다.
그 소음은 위안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은 자기 회피의 다른 얼굴일 뿐이다.
반대로 고독은 도피할 수 없는 자리다.
고독은 당신을 붙잡고 강제로 거울 앞에 세운다.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하고
무거운 내면을 외면하지 못하게 한다.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난폭하다.
그러나 그 고통을 회피하지 않는 자만이 단단해진다.
그것은 선물의 길이며 동시에 가장 가혹한 길이다.
그 길 위에서만 성장이라는 값진 보상이 허락된다.
세상은 언제나 당신에게 ‘함께 웃으라’고 강요한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고독의 손아귀에서만 태어난다.
웃음은 소란 속에서 쉽게 피어나지만
진실은 침묵 속에서만 자란다.
“함께 있으면 두렵지 않다”고.
그러나 그 두려움 없는 안락 속에서 당신은 나약해진다.
반대로 고독은 당신을 쓰러뜨리며 말한다.
“너는 홀로 견뎌야 한다.” 쓰러짐은 아프다.
그러나 쓰러진 자리에서만 인간은 다시 일어나 강해진다.
그것이 고독이 주는 유일한 답이다.
그것은 고독이 요구하는 대가다.
웃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도달할 수 없는 깊이와군중의 소란으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무게가,
고독을 견디는 자의 몫으로만 남는다.
그러므로 진실한 성장은 여럿의 합창 속에서가 아니라
침묵과 고통의 고독 속에서만 태어난다.
Q.당신이 군중의 소음 속에서 강하다고 믿는가?
그렇다면 고독 앞에 홀로 서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