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차가워진 기온에 놀라셨을 분이 많으셨으리라 생각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반팔을 입어도 이사하지 않을 날씨였는데, 이번주 비가 오는 날부터 갑자기 춥더니 오늘은 갑자기 겨울이 되었다. 아침에 필라테스 수업 때문에 7시도 안 되어서 집에서 나오거나 오늘은 7시가 좀 넘은 시간에 집에서 나왔는데.. 나와서 5분 걷자마자 후회했다. 아 오늘은 목도리를 해야 하는 날씨였어. 그렇지만 나는 오늘 차이나칼라의 패딩을 입었을 뿐이고. 목이 추우니까 너무 춥더라. 겨울에는 꼭 목도리 합시다!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이 말이 아니고, 나는 올해 여름이 정말 역대급 더운 여름이었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궁금해졌다. "올해 겨울은 얼마나 추울까?"
그 답은 내가 구독하는 경제 블로거 '메르'님의 블로거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가을옷을 입어도 되는 따뜻한 겨울과 롱패딩을 입어야 하는 추운 겨울이 공존할 것이라는 것.
자료 출처 : 따뜻한 겨울 vs 추운 겨울 (feat 엘니뇨..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딱 지난주와 이번주를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이 와중에도 긍정적인 점은 그동안 가을이 너무 짧아서 가을옷이 많은 것에 비해 활용할 일이 적었는데 가을옷을 많이 입을 수 있어서 좋다는 마음이 먼저 들고. 그다음은 지구가 많이 아픈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 삼한사온도 이제 옛말이고. 남극의 바람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추워지면 얼마나 추울지. 일단 나는 7년 전에 사둔 안타티카를 아직도 잘 입고 있긴 하니까. 코오롱 안타티카는 정말 추운 겨울에는 특효이다.
그러므로 올해, 추워졌다고 아직 가을옷을 넣기엔 이르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겨울이 역설적으로 공존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담주에는 좀 다시 따뜻해졌으면 한다. 갑자기 너무 춥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