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처음부터 이러진 않았어...
네 밥그릇은 네가 챙겨, 내 밥그릇은 내가 챙길게
글쎄... 언제부터였을까
흡사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던 내가
이렇게 이기적으로 변질된 게...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축복이라 여겼었고,
내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함이라 여겼었는데
어쩜 그들은 나눔보다는 취하는 것들을 가치 있게 여기던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상황이 그저 행복했었고,
내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굳게 믿었었는데
그들이 풍요로워지자 어쩜 그렇게 차가워지던지
주는 손이 받는 손보다 행복하다는 말이...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라고 하신 말씀이...
나눔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고 애를 써봐도 도무지 행하기 너무 어렵다
대가 없는 베풂이 고리타분한 유물로 여겨지지 않기를...
우리는 아직 꽃이 피는 아름다운 지구에서 살고 있기를...
"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Matt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