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오랫동안 타면서 별 사고는 없었다. 또한 자동차도 거의 40년간 사고가 없었다. 특별히 운전을 잘하는 것도 아닌데 운이 좋아서 그런 것일까 하며 곰곰이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끔 아차 할 때는 있었다. 주로 어떨 때인가 회상해보면 운전을 하며 다른 쓸데없는데 신경을 쓰고, 앞을 보지 않고 주위를 볼 때 사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해외에서 렌트를 했을 때이다. 사고에 근접했던 경험들이다. 스위스에서 주위 경치를 보고 좌우로 고개 짓을 자주 하다가 시골길 농장 변두리를 침범하여 간신히 사고를 모면한 경우가 있었다. 한 번은 앵커리지에서 눈길을 코너링하다가 전방주의 태만으로 낮은 바닥으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무주 구천동에서는 저속 운행 중 눈길에서 저절로 미끄러져서 봉고차와 접촉사고가 난 경험도 있었다. 이 때도 완전히 전방을 잘 주시했으면 사고가 미연에 방지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았는데 주의 방만한 것이 원인이었다.
초기 월남전에 참전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지금도 기억하는데 이러하다. 차량을 타고 사이공 시내를 운전하는데 여자들이 입은 월남치마가 너무나 야하게 보여 이것을 자주 쳐다보다가 현지에서 첫 교통사고가 났다고 했다. 그 이후 한국군 부대에서는 모든 운전병에게 운전 시 월남치마(아오자이)를 주의하라는 경고를 하였다고 하였다.
동호인들과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발생한 사고를 보면 거의 대부분 전방 주시를 게을리하여 발생한 사고가 제일 많았다. 한 번은 같이 간 사람 중에 비가 오고 나서 갑자기 쌍 무지개가 떠 올랐는데 이 광경을 너무 열심히 보다가 빗길에서 넘어졌다. 그 사고로 턱 부위를 바닥에 긁혀 제법 오랫동안 치료를 받은 일도 있다. 우리들은 이 친구에게 무지개를 너무 사랑한 친구라고 놀려 댔다. 자전거는 주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운행하여 여러 교통수단 중에서 가장 안전한데 바로 전방주시를 게을리하면 예외 없이 사고에 포함된다.
운전 중에는 스마트폰 이용이 위험해요
최근에는 차량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교통 단속 범주에 넣고 있다. 우리나라도 단속을 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주행 중에 벌어지는 개인의 행위를 단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젊은 층은 운전 중에 문자를 주고받는 위험한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다. 차량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이것으로 인해 사고가 난다면 큰 사고로 바뀔 수 있다. 미국에서는 문자를 보내다 일어난 사고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이를 라스트 메시지 (last message)라고 부른다. 위험천만한 이런 사고는 절대 이루어지면 곤란하다.
그 외에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도 상상 가능하다. 운전 중 차량에서 DMB를 보다가, 내비게이션 화면을 조정하다가 발생하는 사고도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 음악 감상 스트리밍 화면으로 전환하다 발생한 사고 보고서도 있었다. 대형 화물차에서 뒤편에 있는 물건을 집으려다가 운전자가 시트에서 미끄러져 차가 전복된 영상을 보며 황당했던 일이 있었다. 모두가 운전 중 주업인 운전 이외의 일에 신경을 쓰다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전방 차량이 신호등에서 정차했다가 신호가 바뀌어도 출발을 안 하는 운전자를 가끔 볼 수가 있다. 아마도 추측컨대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 수가 많은 것 같다. 신형 차량 중에는 전방 차량 출발 시에 뒤차 운전자에게 출발하라는 신호음을 발하는 장치가 된 것도 있었다.
한강변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중에 한 손으로 자전거를 운전하고 또 다른 손으로는 셀프 촬영을 하는 것을 몇 번 목도했다. 뒤따라 가면서 이를 보면 아주 불안해 보인다. 상호 충돌사고는 원인을 제공한 가해자에게도 불운이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당하는 상대방의 생명과 신체적 상해는 매우 심각한 위헌이 된다.
쓸데없는 것 같지 않은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주행 중에 노란 스티커를 운전대 앞에 부쳐 놓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고 싶다.
<앞을 보면 안전, 옆을 보면 위험> 이라고.
지나가는 농담 같지만 한번 시도해 보려 한다. 안전에 도움이 된다면 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 경우에도 지나가는 차량이나 자전거와 부딪치는 경우가 있다. 횡단로에서의 보행자 경우는 전방보다는 좌우를 살피며 보행을 해야 한다. 자동차와 부딪치는 상해의 통계를 보면 압도적으로 많은 피해자는 고령층 사람들이다. 고령층 사람들은 안일한 의식에서 도로를 무단 횡단하다가 생겨난 사고의 주 피해자가 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