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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NFT 탐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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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라텔 Mar 29. 2023

NFT 사업을 해봤는데, 망했습니다.

사업 실패 회고록 1탄

들어가며


NFT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실패한 저의 경험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회고와 실패 요인 분석 위주로 진행될 예정됩니다. 한번에 다 적기에는 내용이 방대하다보니, 나눠서 시리즈 형태로 작성을 할 거구요, 우선 프로젝트 이름, 웹사이트 링크 등 개인정보는 글에서 최대한 빼도록 하겠습니다.


NFT? 어떤 사업을 했는데?


작년, 잔뜩 부푼 마음으로 NFT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친구 몇명과 시작한 작은 사업이었습니다. 극소수의 인원과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설령 작은 NFT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요. 저희 사업 구조는 단순했습니다. 쉽게 말해 PFP NFT(프로필 사진으로 적합한 수집형 NFT)를 만들어 유저에게 팔고, NFT 보유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키워서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었죠. 말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이 또한 하나의 브랜드를 기획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이죠. 캐릭터를 만들어야했고, 여기에 스토리를 입혀야 했습니다. BAYC를 아시나요? 쉽게 말해 저희는 저희만의 BAYC를 만들려했던거에요. BAYC가 뭔지 모르시다면 아래 글을 읽고 오시는걸 추천드려요. 


https://brunch.co.kr/@f7413a9d5cff457/5

 

그렇게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획한 뒤, 다양한 옷, 입모양, 눈모양, 악세사리 등을 추가하여 다양성을 더했습니다. 180여가지가 넘는 파츠로 이루어진 나름 고퀄리티의 NFT가 탄생한 순간이었죠. 동시에 로드맵을 만들었어요. NFT 커뮤니티에서 로드맵은 한마디로 이런 거에요. "우리 NFT 보유자에게 이런 이런 혜택을 줄꺼야. 사서 들고만 있어도 지속적으로 이런 이런 혜택이 추가로 더 주어져. 그러니까 사지 않을래?" 


그렇게 캐릭터와 스토리 기획, 일러스트, 로드맵 구축이 끝나고, 이 모든 내용의 핵심을 담은 웹사이트를 제작했어요. 웹사이트 제작과 동시에 필요한 건 민팅 프로세스(정말 쉽게 말해서 NFT를 구매하는 것을 Minting 이라고 해요) 였고, 아웃소싱을 통해 이 문제도 성공적으로 해결했어요.


이렇게 NFT를 팔 준비를 끝냈어요. 이제 필요한 건 오직 하나, 홍보였어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 NFT를 알려야했죠. 저희는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했어요. 막대한 성공을 위해선 처음부터 무조건 글로벌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이요. 글로벌 NFT 시장의 규모는 2021년 기준 20조가 넘어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만,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죠. 저희 프로젝트가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최대한 노출이 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잠재적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저희는 사업의 모든 과정을 영어로 진행했어요. 


NFT는 어떻게 홍보할까요? 단순해요. 99%의 NFT 홍보는 트위터로 시작해서 디스코드로 끝이 납니다. 

초반에 트위터를 개설해서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디스코드로 유입시킨 후, 디스코드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며 유저를 락인(Lock-In)하는 구조에요. 물론 예외도 있어요. 어떤 NFT는 트위터와 디스코드 등 커뮤니티 채널이 없는데도 완판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정말 운이 좋은 일부의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창작자가 이미 유명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저희는 그런 부분에서 메리트가 전혀 없는 일반인들이죠. 그래서 정석 루트를 타야했고, 그렇게 벅찬 마음으로 트위터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트위터 홍보 첫날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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