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만남 - 고양이

필링 인 터키

by 에테시아

주위에 고양이를 아주 사랑하는 분들이 있다.

꼭 자식처럼 대하면서 애정을 듬뿍 안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터키 여행을 다녀와서 하는 첫 마디는

“음식이 맛있다”,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다”, “볼거리가 많다”가 아니다.


“어쩜 그리 고양이들이 편하게 사는 나라가 있냐!”라는 말이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그 특별한 만남.

그들은 단순히 자기가 사랑하는 고양이가 편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터키에 살고 싶다는 말을 서슴지 않게 했다.

일상에서의 만남 - 고양이 (1).JPG
일상에서의 만남 - 고양이 (9).JPG
일상에서의 만남 - 고양이 (10).JPG

여행자의 일상에서 고양이는 단순히 잠깐 시야에 지나치는 동물에 불과하다.

아니면 노천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탁자 밑에서

고기를 달라고 울어대는 귀찮은(?) 존재에 불과하다.

정말로 터키 여행을 하다보면 발에 차이는 게 고양이다.


식당의 의자를 점령하고도 자기 자리인 양 도도한 자세를 취하고,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궁전의 곳곳을 유유히 걸어 다니기도 한다.

자기가 사람인 양 목걸이를 한 채 공원길을 산책하는 녀석도 보인다.

일상에서의 만남 - 고양이 (6).JPG
일상에서의 만남 - 고양이.JPG

처음 봤을 이방인한테도 거리에서 온갖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자기 주인 자리를 차지하고 낮잠을 달게 자는 녀석도 눈에 띈다.

그러나 이런 귀찮고 일상적인 모습이 누구에게는 큰 감동으로 받아들여지듯,

살아있는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나 보다.


그래서 일상이 소중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