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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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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oniya Oct 29. 2024

당신의 54번째 생일

엄마


언제나 당신을 만나는 날이면 나의 두 손은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 나의 두 손에 가득했던 사랑을 당신에게 건넬 때면, 혹여 흘려 넘치지는 않을까 하며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건네었습니다. 그런 당신은 제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지 제가 건넨 사랑을 전부 품에 안았고, 빈손이 되어버린 나의 두 손에 당신의 사랑을 더욱 무겁게 쥐여주곤 했습니다.


항상 저의 두 손에 사랑을 쥐여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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