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연말의 분위기도 조금씩 보이는데,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만큼 11월부터 크리스마스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마켓이 곳곳에서 열릴 정도이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의 발상지, 유럽의 3대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하려고 한다.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하고 볼거리와 쉽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려 한다.
-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앞 광장
- 2024/11/27~2024/12/27
- 매일 11:30~21:00
프랑스 알자스 지역은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가장 성대하게 치르는 곳이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는 알자스에서 크리스마스의 수도라고 불린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은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열린다.
위치는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앞 광장이다.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로 가려면 파리 동역에서 고속 열차 TGV를 이용해야 하는데, 2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꽤 좋은 편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스트라스부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가장 중요한 곳은 마켓이 주로 열리는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그리고 클레베르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전나무를 직접 잘라와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다고 한다.
해마다 크기와 모양은 다르지만, 30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라고 한다.
클레베르 광장은 기차역에서도 멀지 않아 쉽게 갈 수 있다.
먼 곳까지 여행을 갔으니 맛있는 음식도 꼭 먹어야 할 것이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의 대표 먹거리는 프랑스식 바게트 위에 치즈와 햄이 올라 간 바게트 피자이다.
허기를 달랠 간식은 물론, 든든한 식사로도 손색없으니 꼭 한 번 즐겨보길 바란다.
-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앞 광장
- 2024/11/29~2024/12/24
- 매일 10:00~21:00 (이브에는 14시까지 운영)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가장 크게 열리는 뉘른베르크이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29일부터 12월 24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늦은 시간에도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다.
마지막 날인 12월 24일은 오후 2시까지만 운영된다고 한다.
뉘른베르크는 독일 혹은 유럽 어느 지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데,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도 ICE 기차(고속 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뮌헨행 열차를 탑승하고 뉘른베르크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중앙역에서 성로렌초 교회 방향으로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메인 광장은 늘 사람들이 붐비고 활기찬 장소이다.
메인 광장에서 조금 벗어나면 자매 도시를 소개하는 마켓도 몰려있다. 이곳에서는 각 나라별 도시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소개한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모든 나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신기하고 진귀한 풍경일 따름이다.
뉘른베르크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역시 독일식 소시지인데, 빵과 함께 다양한 크기의 따뜻한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
간단한 음식이지만 절대 실패 없는 맛.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고 싶다면 정어리 샌드위치 같은 독일 전통 음식도 추천한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우리에게 익숙한 야시장처럼 간단한 간식이나 식사를 먹으면서 여러 소품이나 크리스마스 용품을 쇼핑할 수 있다.
추운 계절임에도 사람들이 가득 차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니 크리스마스 기간에 독일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가보길 바란다.
- 비엔나 시청 앞 광장
- 2024/11/15~2024/12/26
- 일-목 10:00~21:30
금-토 10:00~22:00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유럽에서 가장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비엔나 마켓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1년 내내 인기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인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조금 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11월 15일부터 12월 26일까지 비엔나 시청 앞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이 기간 동안에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마켓이 항상 열려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오후 6시 30분에 문을 닫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비엔나 시청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장 편한데, 트램을 타고 Line1의 Burgtheater stop이나 Line2의 Parliament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다만 Line1 정류장은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비엔나크리스마스마켓의 묘미는 아이스링크이다. 마켓이 열리는 장소에 아이스링크가 있어서 캐롤을 들으며 아이스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아이스링크 티켓은 인터넷으로 예약도 가능하다. 어른은 9유로, 어린이는 6.3유로이고, 스케이트화도 대여가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에 왔다면 쇤부른 궁전도 꼭 들러야 한다. 이곳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11월 18일부터 1월 4일까지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쇤부른 궁전 크리스마스 마켓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라이브 연주.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낮 시간대에 연주회가 열리는데, 해마다 약간의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쇤부른 궁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참고할 것.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은 디저트류를 눈여겨봐야 하는데, 동유럽 국가에서 크리스마스에 주로 먹는 쿠키류의 디저트가 많다.
대표적으로는 생강이 들어간 진저 브레드가 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전통주 글뤼바인과 크리스마스 펀치도 빼놓을 수 없다.
날씨는 추워도 몸을 따뜻하게 데워 줄 음료와 간식이 있으니 비엔나 곳곳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하다.
오늘은 유럽의 3대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유럽은 크리스마스 준비를 이르게 시작하고 있다.
11월부터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