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필수 투어로 꼽히는 포트스테판 샌드 보딩과 와이너리 투어를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투어가 있다.
시드니는 제대로 즐기고 싶은데, 시간이 없는 이에게 제격일 것. 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시드니 필수 투어,
지금 바로 소개한다.
포트스테판&돌핀 크루즈&와이너리 투어는 SEA LIFE 수족관 뒤편에 있는 오른쪽 도로변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한다. (6시 50분까지 필수 집결)
주소 : 7A Wheat Rd,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아침 이른 시간이라 꽤 급하게 도착하는 분들이 많다. 픽업 장소는 SEA LIFE 수족관 뒤편에 있는 도롯가로 강가 쪽 입구가 아니라, 뒤편에 '위트 로드' 쪽으로 와야 한다. 헷갈리지 않도록 미리 체크하자.
포트스테판 투어는 총 12시간이 걸리는 장시간 투어로, 자리는 선착순 배정이니까 일찍 도착해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시면 좋을 것 같다.
포트스테판 투어의 특장점은 바로 시드니를 대표하는 투어인 포트스테판과 와이너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
첫 번째 코스로, 2시간 30분을 달려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와이너리에서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 3~4종을 시음할 수 있다.
오후에는 투어 인원이 많아서 와인을 제대로 즐기기 어려울 수 있는데, 오전에 가니 3~4종의 와인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
▶ Tip!
와인을 좋아한다면 간식을 챙겨가 와인과 함께 곁들여보자.
호주는 세계 와인 생산량 6위로 합리적이고 질 좋은 와인이 유명하다.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가게마다 취급하는 와인이 다르다. 와이너리에서 마음에 든 와인을 만났다면 고민하지 말고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와인 시음을 마친 뒤 잠시 여유 시간 동안 와이너리 곳곳을 둘러봤는데, 눈이 닿는 곳마다 동화 같은 풍경이다.
와인을 즐기지 않더라도 호주의 와이너리는 이런 분위기구나 느끼기 좋은 시간이었다.
와이너리에서 20분을 달리면 야생 돌고래 100여 마리가 사는 넬슨 베이에 도착한다.
예상외로 가장 행복했던 코스인 야생 돌고래 와칭 크루즈가 바로 시작되는데, 에디터가 다녀온 12월 호주의 날씨는 초여름으로, 그야말로 '맑음'이었다.
맑고 푸른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근심과 걱정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 들 것.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크루즈를 타며 풍경도 즐기고 자연도 만끽했다.
그러다 어디선가 '와~' 탄성이 들려 가보면 사이좋은 돌고래 가족들이 선물처럼 눈앞에 나타난다.
'돌고래 와칭 크루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크루즈를 타는 시간 내내 돌고래를 원 없이 볼 수 있었다.
수도 없이 보이는 돌고래에 익숙해지던 즈음에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 바로 봄넷팅 타임이다. 바다 위 그물망이 펼쳐져 시원하고 안전하게 재밌는 물놀이를 할 수 있다.
▶ Tip!
에디터는 갈아입을 옷이 없어 너무나도 아쉬웠다. 봄넷팅을 즐기고 싶다면 미리 수영복과 타월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12시부터 점심 식사 시간이다. KKday에서 특선 패키지를 선택하면 비빔밥 맛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넬슨 베이에 있는 식당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하면 된다.
에디터는 특선 패키지를 선택해서 비빔밥을 먹었다. 여행을 하며 사실 한식이 그립던 터라 비빔밥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매콤한 비빔밥 한 그릇에 사골 국물, 김치까지 곁들이니 정말 든든한 한 끼였다.
넬슨 베이에는 맛집이 많지 않고 투어 점심시간도 짧은 편이다. 부담 없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특선 패키지를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아나 베이에서 포트스테판 사막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샌드 보딩과 사막을 즐긴다.
▶ Tip!
사막의 열기가 굉장히 뜨거우니 미리 선크림을 온몸에 바르고, 긴팔/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샌드 보딩을 하며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귀중품은 놔두고 이동하도록.
샌드 보딩을 위해 각자 보드를 하나씩 챙겨야 한다.
보드 위에 다리를 세우고 앉아 팔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내려가면 누구나 안전하게 샌드 보딩을 탈 수 있다. 단, 서서 타면 다칠 수 있으니 꼭 앉아서 타자.
경사가 꽤 있다 보니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속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서 힘든 줄도 모르고 몇 번이나 모래 썰매를 탔다.
사막에서 여유롭게 시간이 주어져서 사진도 찍고, 풍경도 즐기고, 모래썰매도 몇 번이나 재밌게 즐겼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니 호주에 온 김에 꼭 해보기를 자신 있게 추천드린다.
투어는 5시 30분~6시 즈음 SDF 면세점 앞에서 끝난다. 거의 11시간이 걸렸는데, 코스가 알차고 재밌게 짜여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체험을 했는데도 저녁 시간 전에 돌아올 수 있어서 더욱 알차게 느껴졌다.
포트스테판 사막과 모래썰매, 와이너리, 돌고래 와칭 크루즈까지.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안전하고 재밌게 진행되는 투어는 KKday에서 예약할 수 있다. 지금 설맞이 5% 할인도 진행 중이니 참고하도록.
'호주에 오길 참 잘했다' 생각이 들었던 포트스테판 투어.
호주 시드니 여행하게 된다면 여러분도 꼭 그 재미와 감동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