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 지 66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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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 지 660일이 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정말 일을 더 많이 했는데, 미국에 온 지 2년 차라는 부담감에 정말 일에 많은 집중을 했다(올해 신제품 개발만 혼자서 38 SKU).
작년에 출시한 탈모완화 두피세럼, 두피앰플에 이어 신제품으로 탈모샴푸를 9월 9일에 출시 예정이다.
한국에서 제품 개발을 했을 때도, 가장 많이 개발했던 제품이 샴푸였고 특히 탈모완화샴푸가 내가 한국에서 6년 동안 개발한 것 중에는 가장 Hero Item이었어서 많은 부담과 욕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탈모완화 샴푸는 회사의 타깃소비자인 흑인들의 모발을 겨냥해 만들었는데, 역시나 Made In Korea이다. 사실 미국에까지 와서 한국에서 제조한 탈모샴푸를 팔게 될지는 몰랐는데, 일단 한국에서의 탈모완화 기능성 "탈모완화에 도움을 줍니다(실제로 모발의 굵기 증가가 가장 큰 효능)"제품보다 센 걸 좋아하는 미국 트렌드에 맞춰 액티브를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이 넣었다(비오틴, 나이아신아마이드, 카페인, 판테놀, 피록톤올아민, 살리실산).
일단 미국물(경수)에서도 거품이 잘 나는 무설페이트 샴푸인데, 흑인 모발이 잘 엉키고 건조한 만큼 컨디셔닝감을 최대한 높이고 두피열을 내려주는 쿨링성분(멘톨 15,000PPM, 티트리오일, 로즈마리오일, 페퍼민트오일)을 잔뜩 넣은 시원한 유칼립투스&민트향의 샴푸이다.
미국에서도 먹힐지 모르겠지만 두피는 개운하고 모발은 부드럽게 관리해 주는 샴푸로 약산성, 비건, 그리고 실리콘 프리제형인데 로레알 및 세포라 럭셔리 브랜드 샴푸와 동일한 세정성분을 사용하였다.
결론은 잘 팔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