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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llas Aug 03. 2024

스눕독이 덕질하는 한국인 아티스트 - 디케이(3)

“작품이 비싸서 죄송합니다”

DeeKay는 미국에 살게 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집에 제대로 된 침대가 없어 다른 사람이 버린 매트리스를 간신히 구해 사용해야 했을 정도로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DeeKay는 자신의 작품 가격이 부담되어 구매하기 어려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여러 차례 드러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작품을 구매하지 못할 팬을 걱정하기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할 고객을 찾고 판매하기 위해 신경을 쓰기 마련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DeeKay는 자신을 따르는 팬들을 위해 저렴하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Early Access’라는 정책을 통해 최대한 많은 팬들이 작품을 보유할 수 있게 했죠. NFT아트 세계는 아티스트와 팬이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아 작가의 성격이나 성향이 팬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DeeKay와 운영진이 보여주는 세심한 배려와 정책도 팬이 급격하게 늘어난 주요한 이유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팬들이 전시회를 연다고?

2022년 11월 NFT전용 전시장인 언커먼 갤러리에서는 ‘I LOVE DEEKAY’라는 이름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특이한 점은 팬들이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개최했다는 점입니다. 전시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작품을 배치하고,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을 팬들이 안내하며 작품을 설명한 것은 큐레이터나 작가 본인도 아닌 팬들이었습니다. 

I LOVE DEEKAY 팬 전시회(서울 언커먼 갤러리)

NFT에서는 작가-작품-관람자(팬)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 하나의 팀처럼 움직입니다. 그 팀을 ‘커뮤니티’라고 부르며 이 커뮤니티가 얼마나 건전한 형태로 꾸준히 성장하느냐가 NFT의 가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팬들의 활동을 통해 작품이 알려지고 팬이 늘어나 작가의 작품활동이 탄력을 받도록 돕고 작가는 지속적인 작품 활동으로 세계관을 넓혀갈 수 있는 선순환과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작가와 팬들이 함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독특한 NFT아트 생태계에서 DeeKay의 커뮤니티는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글 마지막에 링크된 Deekayverse 디스코드를 통해 DeeKay 커뮤니티에서 누구나 소통할 수 있습니다.)


Behind the Scene - 워커홀릭의 땀과 고뇌

작가 DeeKay는 짧은 시간 안에 NFT시장에서 인정받으며 2년 만에 세계적인 NFT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연출해 뛰어난 모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2년 간 100종 넘게 제작하며 단기간에 큰 인기를 얻었죠. 현재도 Verified, Self-Control, Work Hard Play Hard과 같은 '수량 제한 에디션' 작품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이 세상에 나오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 투자와 고된 노동, 치열한 고민이 뒷받침되어야 했습니다. 

Happy Virus

오랜 기간 꾸준히 자신만의 아트를 발전시키며 독자적인 트렌드를 구축하는 예술가는 흔치 않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에 올라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이 작품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는 더욱 흔치 않습니다. 경제적 이익만을 목적으로 트렌드를 따라가거나, 유명 작가들의 화풍을 모방해 판매하기에만 급급한 일부 NFT시장 참여자들에게 DeeKay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크리스티 자선 경매와 행복을 나누는 예술

Self Discovery

DeeKay는 평소 어린아이들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쉬운 예술을 만들어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이 전달되기 바란다고 할 만큼 ‘행복’은 그의 예술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그의 이런 바람은 ‘MAPS’라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마련된 크리스티(Christie’s)에서의 자선 경매로 이어졌습니다. 

경매 출품작인 ‘Self Discovery’는 6월 28일까지 진행된 이 경매에서 ‘Wombatgod’이라는 아이디의 NFT 컬렉터에게 48.4이더리움(한화 약 1억 2천만 원)에 낙찰되었고 해당 금액의 절반이 기부되었습니다. 작품을 통한 ‘행복 나눔’이라는 DeeKay의 소망이 다양한 방법으로 실현되고 있는 셈입니다.


앤디 워홀, 제프 쿤스와 함께

2024년 5월 DeeKay의 30초짜리 애니메이션 작품인 ‘Hands of Time’은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등의 작품과 나란히 크리스티에서 경매되었습니다. ‘굳이’ 앤디 워홀을 거론한 이유는 그의 이름을 통해 얻게 될 ‘현실자각’을 위해서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NFT예술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품들과 함께 경매를 진행할 정도로 무럭무럭 자라나는 예술시장입니다. 

Hands of Time

작품 ‘Hands of Time’은 밈 사이트인 '9gag'의 CEO에게 총 25만 2천달러(한화 약 3억 4천만 원)에 낙찰되었는데 경매 가격 또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듯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NFT예술이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점차 그 영역을 넓히며 예술적 발자취를 남기고 있음은 틀림없는 것이죠. 그 최선두에 바로 DeeKay가 있습니다. 온통 영어가 지배하고 있는 NFT시장에서 그와 한국어로 직접 소통할 기회가 있는 것은 그 자체로 큰 행운이기도 합니다. 


성공의 비결?

꾸준한 노력과 시간 투자가 DeeKay의 주요 성공 비결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가 한 만큼의 노력과 시간 투자를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NFT에 도전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어느 팬의 질문에 DeeKay가 한 대답으로 그 성공비결을 대신합니다. 


돈이 없어도 예술을 할 의향이 있는지 자문해 보세요. 나를 위해, 나는 단순히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기 때문에 예술을 할 것입니다. 내 창작물에서 보상을 받는 것은 나를 행복하게 하지만, 내 작품을 세상과 공유할 수 있을 때 더 행복합니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성공하고 싶다면 세 마디만 기억하세요. 좋은 예술을 만드세요.


소셜 미디어

• 트위터 : https://twitter.com/deekaymotion

•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deekaymotion 

• 디스코드 : https://discord.gg/deekayverse

• Deekay 개인 웹사이트 : https://deekaykwon.com/

• 링크드인 : https://www.linkedin.com/in/deekaymotion


작품 컬렉션

• 컬렉션별 통합 웹사이트 : https://deekaykwon.com/digitalcollectibles

• 작품 구매(민팅) 플랫폼

  - 1 of 1 : https://opensea.io/collection/deekay-1-1 / https://superrare.com/deekaymotion

  - 한정수량작품(에디션) : https://opensea.io/collection/deekay-edition

  - 레츠워크 : https://opensea.io/collection/letswalk             

• 비공식 팬페이지 : https://deekayverse-f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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