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돌고 돌아 다시 오는 계절
아침 : 우유
점심 : 설렁탕
저녁 : 우유
간식 : 바나나
운동 : 푸시업 100, 스쿼트 100, 19,231보, 줄넘기 2개(시작이 반이여)
체중 : 92.22
참 신기하다. 언제 봄이 왔는지 곳곳에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겨울이 길었다고 생각했는데 돌고 돌아 봄이 온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을 볼 수가 없었다.
인생의 종착지로 가면서 이어지는 삶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이야기가 이제 절반을 훨씬 넘었음을 아쉬워하며
그 청춘의 시절을 보내면서 보내온 시간들이 문득 생각이 났다.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고맙고 미안하다.
누구나 자신만의 서사가 있는데 무엇이 그리 재촉하면서 그랬는지
무작정 달리다 보니 많이 넘어지고 다치기도 했는데
세상에서 뒤떨어지면 끝이라 생각하고 그리 달려봤는데
글쎄.. 그것이 행복하던가.. 기억이 잘 안 난다.
여태 살면서 비교하면서 살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해준 것보다 못해준 것만 생각나니 참으로 부모란 애쓰는구나.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때만큼이나 부족한 것들도 있지만
다른 것으로 채워지는 사랑이 있는 것 같다.
설레는 마음 붙잡고 오늘도 살아간다.
못해본 것보다 해볼 수 있는 일들이 많은 것도 즐거움 아니겠는가.
조금이라도 가족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고맙다고.
우리 모두 이름을 갖고 살아간다. 그 이름에 진짜 이름을 찾기 위한 여정이
삶이겠지.
내 이름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빛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