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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정암 Oct 14. 2022

1호 인사담담당자, 인사의 로드맵 수립하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sometimes I win, sometimes I learn,

회사의 1 인사담당자

회사의 조직의 빌드업 과정에서 생각, 행동, 가설-검증, 배움이 있었는지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합니다.





1호 인사담당자

3월 2일, 야심차게 우리 회사의 인사를 변화 시켜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회사에서의 인사팀 업무는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였고, 몇몇 새로운 직무의 인원들이 채용되며 조직은 개편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며 고민

자, 나는 지금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할까?

프로세스를 세워야 하나? 

같은 동료와 타팀과 친해지기? 

복지 제도 추가? 

일단 부족한 리소스의 채용 진행?


1. SWOT분석과 마인드맵

우선 현재 회사 인사 전반의 SWOT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야 인사 전략도 세우고, 임원 혹은 직원들의 필요를 채울 준비를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인드 맵을 그려보기도 하고, 

A4용지에 계속 다양한 생각을 막 적어 내고, 

히스토리를 남겨야 겠다고 생각하여 노션에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2. 재직자 데이터

현재 인원을 관리하기 위한 재직자 인사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선 본부/이름/학력/경력/자격증 등 기초 인사 DB를 취합 및 정리했습니다.


3. 비어있는 좌석 파악

단순한 업무라고 볼 수 있지만 비어있는 좌석 비해 개발자, 기획자, 영업자를 다수 용 해야하는 상황이라계속해서 좌석 수를 파악해야했고, 좌석 이슈가 계속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소통을 위해 같은 팀원들 끼리 앉고 싶을 텐데 자리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고.

- 1층에 빈 책상이 4-5개..

- 2층에 비어 있는 책상이 7개..

사무실 확장이 필요할 수도 있었습니다.




부족한 것 정의

'한두개가 아니지만 하나씩 정리 해보자'

- 투명한 업무 공유 : 타 기업문화를 조사할때 많이들 시행하고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급하게 문화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판단되었고, 점진적으로 바꾸어 보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디든 '변화'는 힘들지만 답은 있다고 생각했다.


- 복지 : 후보자들이 “복지가 어떤게 있나요?” 라고 질문할때 당황할때도 있었습니다.

갈길이 멀었지만. 다행히 임원분들과 자주 소통하며 PPT로 우리에게 필요한 복지를 제안하기 위한 자료를 만들며 복리후생을 매년 버전별로 관리해가기로 하였습니다. (관리는 구글 스프레드시트 사용)


- 채용 프로세스 : 어느 회사나 그렇듯이 초창기의 모습은 각자 팀장/본부장이 알아서 공고를 올리고 면접을 진행 했습니다. 채용적정인원 산정하여 진행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채용했으며, 불합격 발표등 프로세스는 없었습니다. 사람은 계속 부족하고, 또 계속 퇴사가 매달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퇴사자들 먼 미래에 회사의 소식을 들었을 때 "와 많이 나아졌구나"라고 후회 할 정도로 멋진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습니다.


- 온보딩 : 재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본인들이 첫 입사했을 때 안내해주는 사람이 없고, 자리 배치도 없고, 회의실에 혼자 앉아 있다가 “저 입사자인데요 어디로 가야하죠?”라고 스스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봤다는 후기를 확인하였습니다.

우리의 에이스 메인 서비스를 개발한 자바 개발자도 첫 입사일에 복도에 앉아있는데 아무도 말을 안걸길래 그냥 집에 가려고 했다고… 진짜 큰일 날뻔..


- 채용 플랫폼 : 개발 이사님께 프로그래머스 라는 채널을 설명드리고, 채용 후 수수료가 나가지만 '점핏', '프로그래머스'의 필요성을 부사장님께 설명드리고,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은 있다 : 0에서 시작하자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가능성(장점)들도 다수 발견하였습니다.
임원분들과 대화를 통해 조직의 성장과 발전의 니즈를 파악했고, 복지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건의는 기획서를 올리면 검토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 이부분들은 다수 반영이 되었고,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한걸을씩 성장해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로드맵 (road map)]

어떤 일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목표, 기준 등을 담아 만든 종합적인 계획. 본래 자동차용 도로 지도를 의미한다. (청사진) 국어사전


0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에 막막하기도 했지만 1년단위 로드맵과 목표를 그렸습니다.

우리 경영지원본부 조직원들이 서로 힘이 되주었고, 또 나 자신이 채용과 온보딩에는 전문가이고, 조직을 빌드업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고, 또 내가 하는 일을 믿어주고, 밀어주는 회사의 환경이 마음에 들어서 여러 가능성을 믿고 달리기로 하였습니다.





1호 인담

그래 하나씩 만들어보자.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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