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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다나 Oct 16. 2024

살아야 할, 사소한 이유

때로는 너무나도 힘들어서,

이 힘듦을 감당하기 벅차기 때문에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나도 그랬고, 어쩌면 당신도 그랬을 것이다.


내가 겪고 있는 이 고난의 시간이 언제 지나갈지 모르기에 그 힘듦이 더 크고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그 힘듦에서 벗어나고자 소중한 인생을 놓아버리는 선택을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쉽게 놓아버려서는 안 된다.


우리가 살아야 할 사소한 이유라도 찾아야 하고,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있는 힘껏 붙잡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걸을 때 따스한 햇볕이 나를 감싸주기에,

맑은 하늘아래 이름 모를 예쁜 꽃이 눈에 띄기에,

지날 때마다 보이는 고양이가 귀엽기에,

공기가 산뜻하고 시원하기에,

변해가는 계절 중에서 좋아하는 계절이 다가오기에,

오늘 마신 커피가 맛있기에,

우연히 만난 한 사람이 나에게 다정한 미소를 보내기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기에.


이런 사소하고, 우습기도 한 작은 이유를 찾아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당신의 삶은 어느샌가 어떤 시련에도 묵묵하게 버티는 굳센 나무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랬고, 분명 당신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쉽게 놓아서는 안된다.

아직 보지 못한 세상이 있고, 하고 싶은 일들이 있으며, 멀게만 느껴져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니.


지금까지 그 힘듦을 견뎌내느냐 애썼다.

당신의 인생은 그 누구보다 존귀하며 소중하다는 걸 잊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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