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순간들이 지나고 나면 몸에 있는 모든 힘들이 빠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고는 한다.
그리고,
그 힘들었던 순간들마다 내뱉을 수밖에 없던 수많은 감정들도 소진되어 버려 이제는 더 이상 남아있는 것들이 없다고 느껴지는 나날들도 있다.
필자는 아직까지도 그 감정들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걸 깨닫기도 한다.
너무나도 힘들어서 모든 걸 포기하고만 싶었던 날들이 있었고, 하루하루가 지옥에 갇혀있는 것만 같았다.
그 수많은 고통과 힘듦을 풀 수 있는 방법은 감정을 소비하는 것 밖에 없었다.
울고 싶지 않아도 매일을 울었고,
자고 싶어도 잠을 자지 못한 채 깨어있었다.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고 참아왔던 것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에는 몸으로 그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모든 감정을 울음으로 대체하고 나니
이제는 내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느샌가 필자는 그저 예전이라면 웃었을 것이라는 게 무의식에 남아있어서 습관처럼 웃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내가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인지, 웃어야 하는 상황인지, 저 사람의 감정은 어떤지 잘 이해하지도 공감하지도 못한 채 말이다.
진심 없는 감정은 무척이나 지치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하다.
그렇기에 당신은,
이런 거짓 감정은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살아가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있다면,
살아가다 울고 웃는 순간이 있다면,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 사랑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껏 느끼고 표현하자.
당신은 있는 그대로에 감정을 진심으로 느끼고 표현해도 되는 귀중한 사람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