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 형제였던 우리에게 주어진 인헝은 못난이 저금통 뿐. 사나이는 인형을 가지고 놀지 않는다. 밖에서 활발하게 뛰어놀았다. 인형보다 보드게임이 사고 싶었다. 지금도 인형을 보거나 사는 것은 어색하다. 어릴 때 하지 않아 버릇 들여 지금도 주저하는 것이 너무 많다. 조금 더 이른 나이에 다양한 경험을 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 아쉽다. 유년시절 기억에 인형의 포근한 느낌과 부드러운 감촉은 없다. 기억의 한 조각이 퍼석퍼석 소리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