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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드릴 Feb 05. 2023

사랑이란

인내심이 없는 너는

배고픔을 견디기 어려워해

관심에 굶주려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곤 하지

하지만 사랑이 기다리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 둘 중에 없을 거야


나는 너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한 나머지 숨지 않기로 했어

도망치느니 너를 쫓는 술래가 되기로 했어

사랑이란

접고 접혀 자그마해진 신문지 위에서

까치발을 들고 서로를 끌어안을 수 밖에 없는

결국 경계선 밖으로 뛰쳐나가게 되는 싸움이야


이 세상이 모두 우리의 것이라고

어린아이처럼 뛰놀다

결국 자유로워지는 그 무엇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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