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이 없는 너는
배고픔을 견디기 어려워해
관심에 굶주려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곤 하지
하지만 사랑이 기다리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 둘 중에 없을 거야
나는 너를 그리워하고 그리워한 나머지 숨지 않기로 했어
도망치느니 너를 쫓는 술래가 되기로 했어
사랑이란
접고 접혀 자그마해진 신문지 위에서
까치발을 들고 서로를 끌어안을 수 밖에 없는
결국 경계선 밖으로 뛰쳐나가게 되는 싸움이야
이 세상이 모두 우리의 것이라고
어린아이처럼 뛰놀다
결국 자유로워지는 그 무엇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