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눈물
어린이 병원 87병동 소아신경과엔
저마다 각자 아픈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입원해있다.
특히 뇌손상이나 유전자질환으로 경련을 하는 아이들이며 대부분이 장애아동이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부모들의 눈물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이제 익숙할때도 되었는데
병실 커튼 넘어로 들리는 누군가의 울음소리는
여전히 슬픈일이다.
그 사람의 울음소리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나 역시 세상이 무너진것처럼
엉엉 소리내어 운적이 있기에
감히 상상할수 없는 그 슬픔을 함께 안타까워하며
묵묵히 그 울음 소리를 듣는다.
조용한 병실 안에는
훌쩍이는 소리와 삐삐 기계음만이 가득하다.
해주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저 아무말없이 안아주고도 싶지만,
그 또한 그에겐 상처가 될수 있기에
모든것이 조심스러운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