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남편이다.
99프로는 머릿속이 회사 일인 남편은 그럼에도 불고하고 1프로 마음의 진심을 알기에 늘 안쓰럽고 응원하게 된다.
일의 속도는 느리지만 생각이 많고 깊은 남편은 두리둥실할 것 같지만 예민한 부분도 있고 고집을 세울 때도 있다.
내가 만난 최고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남편의 생일이 오늘이다.
소처럼 일하고 책임감 있는 그를 보고 있으면 난 저렇게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존경심도 표해진다.
눈치가 빨라서 세련된 매너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은 못하지만 맛있는 것을 볼땐 본인 입으로 먼저 들어가는 일도 다반사고 운전도 능숙하게 잘하지 못하고 ... 어쩔땐 내가 많이 챙겨야 해서 불편한 마음도 있지만 변치않는 소나무처럼 두 다리 곧게 뻗고 우두커니 우리를 지켜준다.
우리가 함께 산지 10년이 지났다니 신기하지만 우리는 나이만 먹었지 처음 마음 그대로의 신기루로 지금을 살아 내고 있다.
살고 살아내고 함께 웃고 울고 서로 걱정하고 불안해 하고 아직 미완성 어른이지만 두텁게 성을 쌓아가며 우리라는 보금자리를 잘 마련하고 있다.
10년이란 세월에 늘 한결같았던 남편의 생일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우리 삶을 응원해 본다.
잘 살았고 잘 살고 있고 잘 살아내보자 !!!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