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에서의 언어 혼잡은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민족과 민족이 나라와 나라가 분화되어 나갔다. 홍수 후 셈, 함, 야벳의 톨레도트(연대기)를 언급하는 창세기 10장의 끝에 이 말이 나온다. 그런데 민족들이 나뉜 계기로 설명이 되는 것이 바벨에서의 사건이다. 창세기 11장에서 그 단초가 되는 말이 나온다.
Genesis 11:6-7 바른
6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그들이 한 백성이며 모두 하나의 언어를 가졌으므로 이것을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이 하려는 모든 일을 막지 못할 것이다.
7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에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이 서로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바벨의 사건 때만 해도 노아의 자손들은 모두 흩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한백성이요 하나의 언어를 가졌다. 나는 그들을 흩어지게 할 마음이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불편을 겪도록 언어를 갈라놓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으로 공멸로 달리고 있었으므로 나는 그들을 살리기 위해 공멸 방지툴로 언어혼잡을 세상에 셑업했다. 그 시대는 함의 자손 니므롯의 시대였다(창 10:10) 그리고 셈의 자손 벨렉의 시대였다(창 10:25)
바밸의 사건 이후에 나오는 것은 셈의 연대기다. 셈의 자손 벨렉의 시대에 언어가 나뉘고 민족들이 나뉘었다. 그리고 그 나뉜 민족들의 틈에 데라라는 우상 장수가 있었다. 데라는 벨렉의 4대손이며 셈의 8대손이었다. 그는 우상을 만들어 파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었다. 그가 살았던 우르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가 만나는 지역에 있었다. 유프라테스 강의 하류에 속한 지역인 우르는 농경과 유목이 함께 행해지던 지역이었다. 농경민족이 정착했던 곡창지대였던 우르와 강의 하류지역들은 유목민족들과 물물교환을 하거나 아니면 약탈을 당하는 지역이었다. 그래서 이 지역의 지배자들은 자주 바뀌었던 것으로 보이는 데 이는 강한 유목민집단이 약한 농경민족을 지배하였던 역사였다. 마치 중국을 북방의 유목민들이 쳐들어와 점령했던 역사들과도 같다. 그래서 이 지역을 차지했던 자들은 대부분 거대제국을 세웠는데 이는 그들이 농경민족이 아닌 기동성과 정복확장성을 가진 유목민이었기 때문이다. 데라의 도시 우르는 이 두 가지 모든 요소를 가진 도시였다. 농경은 자신들의 원래 업이었고 자신들을 공격하는 유목민에게서 가축을 유목 법도 배웠다.
데라의 도시 우르에는 특이한 유적이 있다. 해수면의 상승으로 많은 유적들이 물에 잠겼지만 오늘날 이라크 남부의 텔엘무카야 근처에 일부 유적들이 남아있다. 그중에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달의 신 난나를 위한 거대한 지구라트가 있다. 이 지구라트는 바벨에 세워졌던 탑과 같은 시대에 세워진 것이다. 그들의 탑공정은 중단되었고 민족들은 나뉘었다. 그 이후로 그 현장들은 버려지거나 다른 형태의 신전으로 사용되었다.
이 땅에 살았던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 데라는 자신의 할아버지 나홀의 이름을 따라 아들의 이름을 하나 붙였다. 그것이 나홀이다. 나홀의 이름은 콧김을 내뿜는 자 또는 코웃음 치는 자를 뜻하는 단어다. 하란은 산의 사람 또는 등산가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브람은 위대한 아버지라는 뜻이다. 하란은 고향 땅 갈대아 우르에서 죽었다. 아브람은 그 이름대로 민족을 이루었다. 그리고 후에는 열국의 아버지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얻고 모든 민족의 믿음의 아버지가 되었다.
성경에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데라도 부름을 받았다. 아브람을 부름으로 아브람과 함께 데라가 부름을 받은 것이다. 그는 우상을 만들어 파는 우상숭배자였으나 아브람을 통해 나를 믿었다. 데라는 아브람과 함께 내가 지시하는 땅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 우르를 떠났다.
데라는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손자 롯과 자신의 딸이며 아브람의 이복누이이며 아브람의 처인 사래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우르를 떠났다. 나홀은 같이 가지 않고 남았다. 그래서 나홀의 후손들 리브가와 레아와 라헬이 등장하여 이삭과 야곱의 아내들이 된다. 이렇게 데라가 아브람을 데리고 떠났는데 결국 데라는 하란에서 205세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