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길이 깔린 거리에서 살고 싶다.

그냥 나는 막연히, 외국에서 살고 싶은데

by 은시

유럽풍의 건물로 가득한 마을에서 살고 싶다.


토요일 6시면 신선한 마켓이 열리는 마을에서 색색의 과일을 고르며 장을 보고 싶다.


그러다 자전거를 타고 꽃집에 들러 안개꽃 한 아름 품에 안고 집에 들어가고 싶다.


아침이면 품이 남는 가디건을 걸친채 크로와상 입에 물고 영어로 쓰인 종이 신문을 펼치고 싶다.


어쩌다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버리고선

돌길이 깔린 시청광장에서 선선한 가을 햇살 받으며

잘 다려진 새하얀 구제 턱시도를 입고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


그렇게 춤을 추듯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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