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지옥 가는 이유
가끔씩 와이프가 좋아할 만한 멘트를 던져 본다 겉으론 무반응이긴 해도 속으로는 그리 싫진 않겠지? 와이프도 그럴 땐 좀 좋아하는 척이라도 해 주면 좀 좋을까 아휴 돌부처, 서로 맞지도 않으면서 정으로 산다는 게 쉽지는 않다 연애시절도 아니고 매일 보는데 모든 게 좋아 보이기란 솔직히 힘들다. 그래서 졸혼이란 것도 생겼나 보다. 지금은 각 방 쓰는 부부들이 엄청 많아진 것 같다 모두 시대가 반영된 것이리라 나도 작년까지 일 한다고 따로 원룸 살았는데 무지무지................ 불편... 했... 을 라나???(- -;;;) 얼마 전 예능 프로에서도 그렇게 사니 서로를 더 생각하게 되고 또 다른 정이 소록소록 생기더란다 바보들의 행진 같을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런 방법이던 저런 방법이던 나름대로 인생 후반을 잘 마무리하는 묘안을 찾아내는 게 현명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