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와 바보 사이(제3화:첫 경험?)

4회. 첫 경험?

나는 후다닥 샤워를 끝내고 이후는 그저 본능의 시간이다 어색함을 장난인 양 커버하며 조금씩 하나가 되어 갔다 그리고... 어설픔이 극을 달려 본능을 자극할 때쯤이다 소녀가 갑자기...........

나 처음이에요....

엉!!!!!!
처음...................

갑자기..... 뭐야... 나도 처음이다만, 그걸 왜 굳이 지금 이 결정적인 순간에... 인식시켜 주나?? 순간 머리가 띵 거린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것에 대해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다 순간 잘 못하면 책임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확 밀려왔다

어쩌나 어쩌나 아직 결혼 상대로 생각해 보지도 않았는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나는 허겁지겁 일어나며 그녀에게 단호히 말했다

물론 애써 놀라움을 감추고 아주 태연하게, 충분히 멋진 매너를 보이려 노력했다

그만 나가자!

순간 당황한 그녀도 벌떡 일어나 앉으며 이게 아닌데 하듯 말을 잊지 못하고 내 얼굴만 빤히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