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화:부부싸움
나이 들면 싸우는 게 싸우는 게 아니다 남편들은 그냥 마지막 남은 체면,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최후의 발악이다 잘못되면 죽을라고 약 쓰는 거고, 이길 수도 없겠지만 이긴 들 무슨 도움 되겠나? 지는 게 이기는 거라 하지 않나 와이프 말이 틀리더라도 맞장구를 쳐라 손해 볼 건 없다 하긴 분명 아닌데 너무 우기며 고집부릴 땐 속에서 천불이 나겠지만 그때는 대바늘로 자기 허벅지를 마구마구 찌르던지 목탁을 하나 사서 벽 보고 마구 두들겨라 깨지도록(이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