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9일 오전 10:32
요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새로 찾고 있다.
야외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취미 하나 없이는 생산적으로 하루를 보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하루 종일 넷플릭스, 유튜브를 보다 보면 하루 끝.
이번에 내가 이동할 곳은 오지(remote area) 까지는 아니라도 번화한 시골(rural area)쯤 되는 곳이다.
인구수가 1,270명인 남호주(South Australia)의 'Joanna'라는 곳에도 살아봤으니, 인구가 2만 명은 되는 이곳이 상대적으로 도시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어떤 취미를 가지면 좋을까?
요리 / 이런 곳엔 시티에 널리고 널린 한인마트나 한식당이 전무하다. 잘 먹기 위해선 요리를 해 먹어야 하는데, 이 나이 먹고 아직 요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얼마 전에 친구 집에서 요리하는 거 도와준답시고 키친에 들어갔다가 마늘을 태어나서 처음 까 봤다. 이참에 요리를 제대로 배워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군.
근력운동 / 얼마 전 4년 만에 한국에 들어갔다가 몸에 최소한의 근육만 있다는 얘길 듣고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고혈압 보더라인. 평소에 걷기를 좋아해서 하루에 평균 1-2만보씩을 걷는데, 포인트는 유산소가 아니라 무산소 운동이었다. 근력운동이 절실하다.
컨텐츠제작 / 난 친구들 사이 별그대 '도민준'이라고 불리는 웬만한 직업은 다 가져본 프로 N 잡러. 간호사이기 이전에 포토그래퍼,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서 이 방면은 내가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시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이걸 어떻게 ROI를 뽑을지가 관건. 두 달만에 인스타그램에 첫 포스팅을 했다.
이제 꾸준히 해봐야지.
는 그림의 떡.
숙소에 인터넷이라도 터지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