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정보가 우리에게 오랫동안 기억될까요? 우리의 뇌는 외부 정보를 무조건 기억하지 않습니다. 정보가 들어오면 내게 필요한 정보인지 인지하고 불필요한 거라면 바로 잊어버립니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정보 일부만 선택해서 잠시 기억했다가 장기 기억으로 갑니다. 인지된 정보를 잠시 머물게 하는 기억이 머무는 용량은 아주 제한 적입니다. 우리 뇌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개수는 일곱 개입니다. 일곱 개 이하로 정보를 놓아야 뇌가 좋아합니다. 3개, 5개, 7개 숫자로 정보를 제공하면 기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글을 쓸 때도 짧은 문장이 기억하기 수월합니다.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써야 읽힙니다. 문장을 쓸데없이 길게 늘여 쓰면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도 쉽게 파악하기 힘들고,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집니다. 예를 들어 "조심스럽게 두 손을 내밀어 식탁 위에 놓인 그릇을 들고, 의자를 미끄러지게끔 뒤로 민 후, 그릇을 식탁 위로 조심스럽게 올려놓아 주십시오."을 "그릇을 들어 옮기고, 의자를 뒤로 밀어 놓은 후, 그릇을 식탁 위에 놓으세요."처럼 줄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뇌는 고통은 피하고 쾌감은 늘리려고 합니다. 다음 문장의 예를 보면 단순한 메시지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의 이용이 더욱 확산하면서, 지구의 기후 변화와 탄소 배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전체적인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장과 "전기 자동차 사용이 늘면 기후 변화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문장 중 어떤 문장이 읽기 편했을까요? 뒤에 있는 짧은 문장을 모두 선택했을 겁니다. 뇌는 가능한 에너지를 적게 쓰려고 합니다.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짧게 쓰십시오.
이미지로 된 정보가 쉽게 이해되고 오래 기억됩니다. 텍스트 정보는 뇌로 전달되는 시간이 길고 이미지 정보는 뇌로 전달되는 시간이 짧습니다. 이미지가 없는 추상적 정보는 뇌로 정보 전달이 어렵습니다. 텍스트에 이미지를 함께 전달하면 기억의 효과는 높아집니다. 2006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이미지가 있는 텍스트를 읽은 사람들이 이미지가 없는 텍스트를 읽은 사람들보다 정보를 더 잘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뇌는 계층으로 구조화된 글을 좋아합니다. 상위 카테고리 아래 하위 카테고리를 구분하여 넣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책의 목차나, 웹사이트의 레이아웃, 논문의 구조, 강의 순서, 회사의 조직도 등은 모두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상위 카테고리 아래 하위 카테고리를 구분하여 넣으면, 뇌는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고, 글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억은 감정의 영향을 받습니다. 감정에 물들지 않은 기억은 없습니다. 정보에 감정을 입혀 전달하면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감정은 우리가 겪는 경험과 경험으로 인한 기억 사이의 강력한 연결고리로 작용합니다. 감정에 물들지 않은 기억은 없습니다. 감정은 뇌의 편도체와 해마를 자극하여 기억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편도체는 감정을 처리하는 뇌의 영역으로, 해마는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영역입니다. 감정은 편도체를 자극하여 해마로 신호를 보내고, 해마는 이 신호를 받아 기억을 저장합니다. 감정은 기억의 형성뿐만 아니라 기억의 유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 기억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 기억보다 더 오래 유지됩니다. 이는 긍정적인 감정이 해마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하여 기억을 강화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하든 첫 번째 경험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지만 첫 번째가 아닌 열 번째 기억은 첫 번째 경험만큼 뇌에 쾌감을 주지 못함으로 기억되지 않습니다.
정보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는 짧게 쓰고, 이미지로 된 정보를 텍스트와 함께 제공하고, 계층으로 구조화된 글을 쓰고, 감정을 입혀 제공하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짧게 쓰고, 무엇이든 명료하게 쓰며, 그림으로 시각적으로 표현하면 뇌가 좋아하고 장기기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