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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석민 Mar 27. 2024

벽처럼 느낀 것을 해냈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느끼는 성취감이 나를 변화시킨다. 2020년 이후 나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했다.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기회를 찾았고 도전했다. 첫 번째, 2020년 씽크와이즈라는 마인드맵을 배워서 매일 1개 맵을 만들었다. 누구보다 잘 쓰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행동으로 옮겼다. 결국, 내가 사용하는 것을 유심히 본 씽크와이즈 관계자가 나를 2021 씽크와이즈 유저 콘퍼런스에 초청했고, 나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후 사내 강의 등 다수의 강의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 '세바시 스피치'에 도전하였다. 이전에는 내게 발표기회가 오더라도 하지 않았을 텐데, 스피치에 도전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세 번째, 글쓰기에 도전했다.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던 사람이고, 내 생각을 글로 써 본 적도 없었던 나였다. 수차례 도전 끝에 브런치 작가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고, 자가 출판으로 책을 쓸 수 있었다.

      

그 이후에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했다. 지역 신문사에 칼럼을 매월 기고하여 13회 차 칼럼을 썼다. 올 3월에는 오프 독서모임에 참석하여 내 생각을 전달했다. 지난 12월부터 매일 필사를 시작했다. 필사를 129회 이어가고 있다. 감사일기 쓰기도 나의 작은 습관이다. 감사일기를 쓴 지는 379일 째다. 요즘은 아침 7시 24분에 EBS 반디 앱으로 Easy English를 듣는다. '마보' 명상앱으로 명상 콘텐츠를 1개씩 듣기 행동하기를 반복한다. 출근 전에 푸시업 20개, 스트레칭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루틴이다. 매일 습관 리스트에 있는데 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매일 영어 1 문장씩 외우기,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참았다가 천천히 내쉬기, 경제뉴스 정리하기, 매일 브런치에 글 한편 쓰기, 논문 1편 읽기 등이다.


언젠가 해야지 하는 마음만 가지면 행동으로 옮길 수 없다. 어쩌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바로 시작하는 무모함이 필요하다. 지난 일요일 집 앞에 있는 저수지를 낀 공원(만석공원)에서 하천 길을 따라 또 다른 공원(서호공원)까지 걸어갔다 왔다. 왕복 약 12km의 거리인데, 1년 만에 도전했다. 집에 도착할 즈음에는 발걸음이 느려져 한 발 한 발 옮기기도 힘들 정도였다. 귀찮기도 하고 갔다 올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했지만 결국 해냈다.


 ‘승자효과’라는 이론이 있다. 약한 상대와 싸우게 하면 쉽게 이길 수 있고 다음 싸움에서 강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이다. 마이클 타이슨은 3년 간 수감생활 후 약한 상대와 두 번 승리한 후 세 번째 경기에서 진짜 WBC 세계 챔피언과 맞섰다. 타이슨은 3회에 상대를 물리치고, 결국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작은 성취를 해 본 사람이 큰 성공을 할 수 있다. 나 또한 그랬다. 무모한 도전으로 작은 성취감을 맛보게 되니 더 큰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계속된 시도를 했고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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