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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석민 Apr 21. 2024

마음의 근육을 키우며 다시 걷는 방법

나의 신체 리듬은 월요일에 가장 높고 금요일에 가장 낮다. 일요일에 충전된 나의 몸 상태는 월요일에 가장 좋다. 수요일까지는 그런대로 괜찮다. 목요일에 몸이 힘들고, 금요일에는 에너지가 방전된다. 배터리로 치면 금 남은 충전량이 30%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토요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른다. 토요일은 마음이 아직 일요일이 남아있다는 안도감에 조금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낸다.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고, 운동을 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나의 생활 리듬은 비효율적이다. 평소 잠을 자는 시간이 새벽 1시이고 일어나는 시간은 6시 30분이다. 약 5시간 30분 정도 잠을 잔다. 7~8시간 적정 수면시간에서 2시간 정도 부족하다. 부족한 2시간에 주중 5일을 곱해보면 주당 10시간이 부족하다. 지난 4개월을 뒤돌아보면 업무 집중력이 매우 떨어졌다는 걸 느낀다.


부족한 잠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인지 기능도 감소한다.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하나의 것에 몰입하고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 의사소통 능력도 떨어졌다. 우선, 단어가 잘 생각나질 않는다. 논리적으로 말하기도 안 된다.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기능도 떨어진다. 마음은 급하고 몸이 따라 움직이지 못한다. 우울한 기분이 올라오고, 몸이 무겁고 마음도 머리도 무겁다.


지난주에는 새로운 변화가 있었다. 2024. 1. 1. 자로 부서를 이동한 지 4개월도 채 안 되었는데, 다시 한번 보직이 변경되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은 여러 갈등과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약간의 불안감과 나를 증명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있다. 사람들과 부드러운 소통을 해야 한다. 나를 증명하기보다 먼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내게 부족한 부분이 소통 능력이다. 사람들과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상대방을 설득하고 행동을 변화하게 하여 내는 과정이 부족함을 느낀다. 하지만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 모든 과정은 내가 성장하는 기회로 볼 수 있다. 나를 돌아보며 배우고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성과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체력과 마음, 그리고 뇌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도 우울해지고, 뇌의 인지 기능도 떨어진다. 일요일 아침에 두 시간 정도 산책을 했다. 인간은 누구나 산책을 하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을 기본 장착된 듯하다. 멍 때리며 걷다 보면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잠시 걷어내고 지금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다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나의 마음 상태를 알아채는 것이다. 나를 제대로 알 때 타인을 공감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자아는 공감력과 창조적 사고력이 강화된다. 부정적인 감정에 벗어나 긍정성으로 이어진다. 주중에 내가 받은 패배감이 차지한 마음의 공간을 긍정성으로 바꾸는 것이다. 나의 마음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몸의 근육도 키우고, 마음의 근육도 키우는 것이 삶을 밝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다.


나는 새로운 한 주를 긍정성이 충만한 마음으로 시작할 것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멀리 날려버리고, 업무능력은 높일 것이다. 나의 능력은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대로 향상할 수 있다. 나는 더 성장할 것이다. 실패 속에서도 긍정성을 발견할 것이다.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나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만들 것이다. 내가 노력한 대가는 반드시 성장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믿는다. 무능함을 인정하고 성장을 위한 도구와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다. 외부의 환경은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외부의 환경을 좋은 방향으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부족한 나를 밖으로 내보이면서 계속 더 성장할 것이다. 긍정확언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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