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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뜬밤 Feb 17. 2024

스포츠기자 하는 일①

취재 - 전화 돌리기

기자가 하는 일은 궁극적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다.

글이나 영상, 말로써 새로운 정보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선 '취재'를 해야한다.

이번 편에선 '취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취재(取材)

취재(取材): 작품이나 기사에 필요한 재료나 제재(題材)를 조사하여 얻음.


기사를 쓰기 위한 재료를 얻는 단계다. 양질의 취재는 양질의 기사를 만든다.


 취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겁먹지 말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 아니다. 

A라는 사건이 터졌다고 치자. A와 연관된 관계자들에 전화를 하는 거다.

A가 만약 축구 선수라면, 해당 축구단 관계자(감독, 선수, 프런트 등)에게 연락을 취해 해당 사건을 깊이있게 파고 드는 것이다.


여기서 기자의 '취재력'이 비교된다. 누군가는 아는 취재원이 없어 코멘트 하나 따지 못한 반면, 누군가는 여러 방면으로 취재원을 알고 있어 다양한 사람들의 코멘트가 동반된 풍부한 기사를 낸다.


그렇다면 취재원을 다양하게,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①매체력 ②발로 뛰는 노력] 두 가지로 얻을 수 있다.


①매체력

여러 의미를 함의한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하는 매체와 '엥?'하는 매체를 대하는 자세는 누구나 똑같다. 취재원도 사람인지라 주요 매체 기자와 친해지고 싶고, 그들의 전화를 우선적으로 받는다.


또 한가지는 선배가 끌어주는 정도의 차이다. 좋은 매체일수록 좋은 기자들이 재직하고 있는데, 좋은 기자들은 대부분 취재력이 좋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A에 대해 취재해보라며 이름만 들어도 아는 사람들의 번호를 무심히 넘겨준다. 주요 매체에서 특종같은 [단독]을 잘 내는 이유다.


②발로 뛰는 노력

두 번째는 소위 말하는 '노가다'다. 내가 주요 매체 기자가 아니라면, 발로 뛰어다니면서 취재력을 키워야 한다. 자주 인사하고, 자주 연락하고, 자주 파고들다보면 취재원도 마음을 열기 마련이다. 이 길은 오래 걸린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몇몇 관계자들과 선수들은 자신과 친한 기자에게만 소스를 준다. 단독 인터뷰에 응하는 경우도 이런 경우가 많다.


그렇게 다져놓은 취재력을 바탕으로 취재에 돌입해 기사를 작성한다. 취재원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취재원을 통해 더블체크한 팩트는 기사의 근거가 된다. 


양질의 기사는 기자로서 자신의 신뢰도와 명성을 높이는 길이다. 기자는 기사로 승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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