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빈 터와
그 너머의 공간
사이에는
여전히 개천이 흐르고 있었고
버드나무를 비롯한
여럿의 나무들이
몸의 반쯤은 물에 담근 채
신성한 의식에 참여하여
제 순서를 기다리는 듯
모두
잠잠한 시간
풀려나가는 계절
졸음이
평화롭게 내려온다
나는
어제의 풍경을
오늘,
복기(復棋)한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